•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전자, 이재용 가석방에도 또다시 ‘7만전자’...향후 전망은?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11 17:34 최종수정 : 2021-08-11 17:44

외국인 잇단 매도 속 5거래일 연속 하락세 기록
반도체 업황 우려에 외국계 증권사 목표가 낮춰
증권가 “하반기 실적이 주가 좌우할 것” 전망도

▲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11일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에 7만원선으로 재차 하락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결정이 내려지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으나 오히려 7만원대로 떨어지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12%(1700원) 하락한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 또한 1.48%(100원) 내린 7만31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4일 8만2900원까지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키웠지만, 계속된 외국인의 매도세에 이날 7만원선까지 내렸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일부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585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당초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이른바 ‘10만전자’를 돌파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지만, 기대와 달리 실제 주가는 7만~8만원대에서 좀처럼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이 경영 공백 해소로 이어져 삼성그룹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는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에 대해 전망이 갈리고 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인 CLSA는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언더퍼폼(비중 축소)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CLSA는 “메모리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된 IT 수요와 데이터 센터들의 재고 축적으로 인해 상승세를 유지해왔다”라며 “시장 예상치도 강한 수요와 ASP의 유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CLSA는 그러나 “PC와 스마트폰 주문자상표생산(OEM) 업체들이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적을 완화하기 시작했다”라며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디램과 낸드의 혼합 ASP가 25%가량 떨어지는 하강 국면을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에는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도래해 이들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가 정상화되겠으나, 가까운 시일 내 ASP 하락과 컨센서스 하향이 다가옴에 따라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KB증권

▲자료=KB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사이클 하강 국면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미국 반도체 시장 투자를 비롯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이 이뤄져야 주가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대한 회사 측 전망은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듣고 싶어했던 그 무언가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라며 “세트 매출과 반도체 출하 사이의 미스매치와 내년 상반기 업황에 대한 의구심은 미제로 남았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주가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분기 평균 매출 5조원 미만과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부(System LSI)는 3분기부터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 분기 매출의 저점 5조원,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는 3분기부터 ASP 인상효과와 물량증가로 파운드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5나노(nm) 중심의 선단공정 생산수율이 연초 대비 2배 이상 상승해 원가구조 개선이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설명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룹 전반적으로 총수의 경영권 공백에 따른 컨트롤 타워 부재와 M&A 및 대규모 투자 등의 의사 결정 지연의 불확실성 해소가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SDS·생명 등 삼성 그룹주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당장 대규모 투자 집행 등의 빠른 의사 결정이 절실했던 반도체 부문의 투자들이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긴 호흡에서 기업가치 제고 이후 매각 가능성이 열려 있는 관계사들의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하닉 1주 하한가' 막는다…넥스트레이드 "정적 VI 도입·VI 발동시 단일가매매" 최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 1주가 하한가로 체결되는 등 가격 왜곡 현상 우려가 나오면서 넥스트레이드가 제도 개선에 나섰다.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정적 VI(volatility interruption)를 도입하고 동적·정적 VI가 발동되는 경우 매매체결방법을 단일가매매로 전환하는 내용이 골자다. '하닉 1주 사태' 등에 따른 대책 넥스트레이드(대표 김학수)는 이 같은 내용으로 업무 규정을 개정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9월 14일부터 시행된다.현재 넥스트레이드는 특정 호가에 의해 가격이 큰 폭으로 등락하는 경우에 동적VI가 발동되며, 2분간 해당 종목의 매매거래를 정지한다. 하지만 아직 정적 VI 2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다르다’”…27년 고수 이승우가 말하는 AI 시대 ‘부의 공식’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과거와 다르다.”27년 가까이 반도체 산업을 지켜본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진단하며 던진 화두다. 단순한 업황 회복이나 슈퍼사이클을 넘어 메모리 반도체의 산업적 가치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 센터장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나라경제’ 기고문을 통해 현재의 메모리 공급 부족이 단순한 경기순환적 현상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메모리가 컴퓨터 가격을 구성하는 ‘비용 변수’였다면, AI 시대에는 AI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는 것이다.AI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기억해야 하는 3 증권업계, 벤처 세컨더리 투자 3년간 1조원 추진…회수시장 활성화 증권업계가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및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3년간 1조원 규모의 벤처 세컨더리 투자를 추진한다.초대형 IB 7개사 6185억원…공동펀드는 3000억원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증권업계 공동으로 하는 이같은 벤처 세컨더리 투자 추진 계획을 31일 밝혔다. 그동안 증권업계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강화 기조에 발맞추어 모험자본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그러나 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모험자본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회수시장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이번 1조원 규모 자금 공급은, 각 사의 차별화된 투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개별 투자 방식, 스케일 있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