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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HAAH 이번엔 대답하나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28 12:09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를 본격화했다.

쌍용차 매각주간사 EY한영은 28일 입찰 공고문을 냈다. 쌍용차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한 외부자본 유치를 통해 진행된다.

오는 7월30일까지 인수의향서(LOI) 등을 접수하고, 심사를 통과한 인수희망자를 대상으로 8월2~27일 예비실사를 실시한다.

쌍용차는 인수후보자가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는 9월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확보한 새 투자자로부터 수혈받은 자금과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회생계획 인가전 인수합병' 계획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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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드러낸 기업은 미국 자동차판매사 HAAH오토모티브, 국내 전기차제조사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선전앤컴퍼니 등 4곳이다. 이외에도 미국과 중국업체 총 2곳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쌍용차가 어느정도 자금력을 갖춘 기업은 HAAH오토모티브가 꼽힌다. HAAH는 미국 자동차업계에서 35년간 경력을 쌓은 듀크 헤일 회장이 2014년 설립했다. 기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국 자본과 긴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HAAH 2대 주주는 중국 국영기업 체리자동차이며, 3대 주주가 체리차의 본사가 있는 중국 우후 정부다.

다만 HAAH는 인수 의사가 불분명하다. HAAH는 쌍용차가 회생절차를 밝기 전인 지난 3월에도 인수협상을 벌였지만 인수의향서를 끝내 제출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철회하지 않았지만 불참 이유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HAAH는 미국 내 자동차 제조공장 건립이라는 핵심사업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HAAH는 미국 현지 공장을 세워 중국 체리차를 만들 계획이었는데, 최근 이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언론에 따르면 HAAH측은 코로나19로 미국 내 부지 확보와 중국으로부터 인력 충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가 공개입찰 방식으로 전환한 것은 HAAH 한 곳만 바라보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면서도 "다른 인수후보자의 기업규모를 볼 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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