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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의견 내는 박재민 대표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21 00:07

증권업 경험 없는 81년생 업계 최연소 CEO
초보자 시각에서 편리한 서비스 제공 중점

▲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

▲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박재민닫기박재민기사 모아보기 토스증권 대표는 투자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경영의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제공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기존 증권사와 차별화된 핀테크 기업 특유의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빠른 실행속도 등을 앞세워 편리하고 건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토스증권은 80년대생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 박재민 대표는 1981년생, 만 40세로 증권업계 최연소 CEO다.

박 대표는 삼일PwC 컨설팅 컨설턴트를 시작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팀장, 쿠팡 마켓플레이스 사업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부터 비바리퍼블리카에 합류해 사업총괄 이사를 맡았으며, 토스증권 설립을 추진했다.

박 대표가 타 증권사 CEO와 비교했을 때 증권업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핀테크 업계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 것이란 기대를 업계로부터 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증권업 경험이 전무한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토스증권은 리테일 중점 증권사이기 때문에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본인은 전략 컨설팅에 있었던 전략가이기도 하고, 쿠팡이나 토스처럼 고객 중심적인 IT 서비스를 개발해왔기 때문에 고객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도 적극적인 개인투자자인 만큼, 오히려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가운데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야 할지 투자자 입장에서 방향과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그는 또한 “대표이사를 제외한 경영진들은 증권업이나 금융투자업계 경력이 풍부한 인물들로 구성돼있다”라며 “이들과 많은 토의를 거쳐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토스증권에는 직급, 수직 보고 등 일반적인 증권사에 있는 딱딱한 조직문화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모기업 토스가 가진 에자일(유연한) 문화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토스증권은 토스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토스의 문화를 대부분 이어받고 있다”라며 “기존의 증권사와는 다른 수평적인 문화를 통해 속도와 고객중심 결정 부문에서 차별화된 결정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어떠한 목표가 주어질 때, 조직 내 각각의 팀에서 자율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토스증권 내 모든 결정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데이터로 검증이 되는지부터 시작된다”라며 “즉 고객의 피드백이 많이 있다면 이를 빠르게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이를 데이터로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소수의 의견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다수가 원하는 부분은 데이터로 검증할 수 있다”라며 “데이터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고객 중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토스증권은 특히 전문 인력 채용에 집중하고 있다. 여러 차례 유상증자를 진행한 점도 인력 채용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실제로 토스증권은 올해 2월 공식 출범한 이후 벌써 다섯 차례의 유상 증자를 단행했다. 특히 4월과 5월에는 한 달 사이에 유상 증자를 각각 두 차례씩 단행하며 몸집을 불렸다. 현재 토스증권의 자본금은 1000억원에 달한다.

박 대표는 “토스증권은 영업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을 영위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증자를 하는 이유는 좋은 인력을 채용하거나, IT 투자를 확장하거나, 마케팅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계속해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명확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 지속해서 증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증자는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의해 이뤄진다”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토스가 증권업을 시작한 계기는 주식투자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토스증권은 리테일과 모바일 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회사인 만큼, 모든 시간과 자원을 리테일 부문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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