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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디지코’ 성공적 전환 가시화…1분기 영업익 15.4%↑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11 17:08

매출액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
5G 본격 확대·디지코 사업 지속 성장

KT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KT

KT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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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지난해부터 탈통신 사업에 집중해 온 KT가 미디어·B2B 사업 중심으로 호실적을 기록하며,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의 성공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KT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2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전 분기 대비 174.7% 급증했다.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2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전 분기 대비 777.8% 급증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 증권사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매출 컨센서스(추정치)는 6조291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869억원으로 추정했다.

KT 관계자는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의 확대 등 균형 잡힌 실적 개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통사업이던 무선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77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440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1% 비중을 차지한다.

유선전화 매출은 3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정액형 상품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 감소세가 안정화됐다. 초고속 인터넷은 전년과 유사한 50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사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DX 사업 매출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금융·게임 등 주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지난해 11월 오픈한 용산 IDC가 AI·DX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또 비대면 서비스 이용 확대에 따른 데이터 소비 증가 및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 수주로 기업 회선과 기업 IT·솔루션을 포함한 전체 B2B(기업간거래)사업 매출도 2.3% 성장한 66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PTV는 매출 4462억원을 기록하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량 가입자 확보, 제휴 확대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은 그룹사 매출은 점차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KT가 디지코의 성장 엔진으로 꼽은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1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 증가, 음원 유통 물량 확대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BC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여행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반면,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호텔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1.3% 감소한 1067억원을 기록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 전무는 “KT는 ‘디지코’로의 성공적 전환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그룹 전체적으로 유무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ABC 플랫폼’을 필두로 미디어·금융·커머스·B2B 사업에 집중해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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