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돼,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국 4개 지역에서 수료생 가운데 400여명이 온라인으로 수료식에 참여했다.
올해 1월부터 교육에 들어간 3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힘든 교육 여건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1년간의 교육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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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생 선발·교육 운영·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고 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빠른 시간 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1년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1학기는 알고리즘과 코딩의 소프트웨어 기본을 다지는 교육, 2학기는 프로젝트 기반으로 기업의 실무 환경과 동일한 개발 방식을 활용해 실전형 개발자를 양성하는 심화 교육으로 진행된다.
또한, 기업들과 연계한 산학 프로그램을 통해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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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3기까지 총 1623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1009명이 취업하며 62%의 취업률을 보였다. 올 7월에 입과해 내년 6월 수료 예정인 4기 500명 가운데서도 이미 91명이 교육 6개월여 만에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LG CNS, 카카오, 신세계아이앤씨, SK주식회사 C&C, 롯데정보통신, 네이버 등 IT 기업에 취업했다. 또 현대자동차, NH농협은행, 신한은행, 현대카드 등 다양한 대기업과 금융권 기업 등 총 370여개의 기업에 취업했다.
특히,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 중 31%는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다. 농협중앙회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입사한 인문계 전공인 김민지(27세) 3기 교육생은 "교육을 시작했을 때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 정말 막막했다"며 "전문적인 교육에다 교육지원금까지 받았고 여기에 취업까지 성공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신한은행, 신세계아이앤씨, 다날, 인바디 등을 비롯한 60여개 기업에서는 ▲서류심사 면제 ▲코딩테스트 면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전용 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 시 교육생들을 우대하고 있다.
수료생들을 채용한 기업 담당자들은 실무형 프로젝트를 경험했기 때문에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고, 협업하기 좋은 동료로 평가받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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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현재 500명이 입과한 4기가 교육 중에 있으며, 내년 1월부터 5기 750명이 입과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