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뱅, 케뱅, 토뱅…늦으면 뺏길라 IT 인재 모시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05 00:00

인터넷은행 앞다퉈 채용…토스 선제 참전
시중은행도 디지털 분야 따로 수혈 경쟁

카뱅, 케뱅, 토뱅…늦으면 뺏길라 IT 인재 모시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일제히 IT 인재 수혈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력 개발자 등 우수 인력을 선점하기 위해 채용 절차나 처우에서 차별화를 모색하며 경쟁하고 있다.

◇ 코어뱅킹 등 경력개발자 쟁탈전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가칭)’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최근 잇따라 개발자 공개채용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iOS, 클라우드 플랫폼, 금융 IT(코어뱅킹, 금융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플랫폼 등 20개 분야에서 경력 개발자 공채를 실시했다. 개발자들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1~2차 면접을 하루에 진행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23일 이사회에서 IPO(기업공개) 추진을 결의하기도 했다. 시장에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IPO 사례가 전무한 만큼 카카오뱅크의 행보가 선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뱅크는 만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휴가와 휴가비 200만원을 별도로 제공한다. 또 자유롭게 출·퇴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워크온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고, 본인과 가족의 의료비와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제도 등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유상증자 이후 성장모드를 본격화 한 케이뱅크는 9월부터 IT 인력 보강에 집중하겠다고 미리 선포해 눈길을 끌었다.

케이뱅크 채용 분야는 계정계 여/수신 코어뱅킹 개발 및 운영 담당자,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 및 운영 담당자, 빅데이터 전문가 등 10여 개다. 케이뱅크 역시 재직 중인 지원자를 고려해 화상회의 솔루션을 이용한 비대면 실무 면접, 근무 시간 외 면접 등 방식도 열어뒀다.

케이뱅크는 앞서 7월에는 UX(사용자 경험), UI(사용자 환경) 등 앱 개선 전문 인력을 집중 충원했고, 8월에는 신용리스크 관리 담당자 등 거래 안정성 부문을 담보하기 위한 인력을 주로 뽑은 바 있다.

또 내년 중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칭)’ 설립을 준비 중인 토스혁신준비법인도 최근 첫 단추를 함께 끼울 코어뱅킹 경력 개발자 공채에 나섰다. 모집 직무는 아키텍트, 대외연계, 고객 시스템, 리스크/컴플라이언스, 여신, 수신, 내부신용조회(CSS), 전자금융, 카드, 회계관리 등 코어뱅킹 10개 분야다.

기존 금융사 및 인터넷전문은행 등에서 개발 및 운영 업무를 경험한 개발자를 우대한다. 특히 ‘토스뱅크(가칭)’ 입사자에게 이전 직장 연봉의 최대 1.5배,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토스혁신준비법인은 이번 공채 이후에도 코어뱅킹을 포함한 총 47개 직군에서 상시 채용을 이어가기로 했다.

◇ IT, 전방으로…“디지털화, 인력구조 변화 필수”

시중은행 역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발맞춰 IT 관련 인재를 수혈하고 있다. 특히 기본적으로 공개채용 방식이 아닌 수시채용 방식을 통해 디지털 분야 인력을 상시적으로 구분해 모집하는 새로운 채용 풍속도가 자리잡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평적 조직문화, 유연한 근무환경 등은 시중은행 대비 인터넷전문은행의 차별점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뱅킹에서 IT는 사실 후선 역할을 맡아왔다. 새롭게 IT가 전진배치 되고 있는 것은 금융에서 디지털화 추진과 밀접하다. 금융업계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단지 신기술을 수용하는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니라 본질적으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으로 돌아가는 IT기업으로의 변신과 맞닿아 있다. 조직과 인력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전자금융 차원에서 IT는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기능 정도였지만 이제는 상품 공급과 서비스 제공 같은 하나의 채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은행에서도 이미 디지털 인재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인재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조수연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은행의 디지털 인재 확보 전략’ 리포트에서 “전 업무 영역에서 근본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인력구조로의 변화가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은행들은 디지털 전문 인재 확보, 내부 인력 전환, 인사제도 및 문화 혁신, 고용 브랜드 재구축 등 인사의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신영증권, 금정호·김대일 '각자대표 체제' 가동…"IB-WM 균형성장 도모" 신영증권이 신임 대표이사에 김대일 사장을 선임했다. 이로써 기존 금정호 대표이사 사장과 김 신임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금 대표가 IB(기업금융)를, 김 대표가 WM(자산관리) 부문을 총괄하는 책임 경영이 가동된다.IB 금정호- WM 김대일 사령탑 체제 본격화 신영증권은 19일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김대일 신임 대표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재무학 석사학위(MSF)를 취득했다. 1999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이래 Asset Allocation 본부장, 패밀리헤리티지 및 자산배분솔루션 본부장, WM 총괄 부사장 등 2 정상혁號 신한은행, 中企 승계 해법 M&A로 확장…자문 보폭 넓힌다 [은행권 기업승계 경쟁]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이 중소·중견기업 오너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승계와 인수·합병(M&A) 자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창업주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로 승계 방식이 친족 승계에만 머물기 어려워지자, 기업 매각과 사업 재편, 지분 이전까지 포괄하는 자문 수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신한은행은 신한Premier 고객 네트워크와 삼정KPMG의 전문 자문 역량을 결합해 기업승계 전후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자문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오너 개인 고객과 법인 고객을 함께 관리하는 PB·RM 채널을 활용해 수요를 발굴하고, 인수금융 등 투자은행(IB) 금융지원과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구조다.M&A로 넓히는 승계 해법기 3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가계 포용 '앞장'···국민은행 '우량차주 중심' [은행권 포용금융 점검]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포용금융 강화 기조에 5대 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가격 정책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지난 5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모두 지난해 6월보다 평균금리는 올랐지만, 우량 차주와 취약 차주 간 금리 스프레드는 대부분 축소됐다.특히 신한은행은 평균금리 인상폭이 컸음에도 평균신용점수를 가장 많이 낮췄고, 우량·취약 차주 스프레드도 대폭 줄이며 가계 포용금융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KB국민은행은 평균금리를 가장 낮은 수준으로 관리했지만 평균신용점수가 높아 우량 차주 중심의 안정적 운용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일제 상승···스프레드는 축소미·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