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유선희 기자
작년까지만 해도 ‘K-면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업계 총매출액은 24조8586억원이었다. 2018년(18조9602억원)보다 31% 이상 급등한 수치다.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따른 영향으로 2017년 성장세가 정체되긴 했지만, 이후 점차 회복 추세를 보이더니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K-패션과 뷰티의 메카로 입지를 다져온 덕분이다. 사업 호황 덕분에 국내 면세점들은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써 내려 갈 수 있었다.
불붙던 성장세가 꺾인 건 올해 초부터다. 여객기 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관광객은 끊겼고 출국도 어려워졌다. 올해 국내 면세점 매출(1~7월 누적)은 8조583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조6568억원) 대비 26.23%가 줄었다. 대기업 계열 면세점들의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급작스러운 경영 악화에 면세점들은 운영 시간을 단축하거나 아예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나섰다.
지난 4월 관세청은 면세점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책을 내놨다. 면세점에 쌓인 재고 면세품들의 내수 판매를 6개월 동안 허가해주면서 일부 제품들의 판매를 도왔다. ‘제3자 해외 반출’도 허용했다. 면세점 재고 물품은 그동안 물품 공급자에게만 반출할 수 있었지만, 개인이나 법인에게 면세품을 반출하는 게 허용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지원책은 재고자산을 조금씩 털어내고 매출액 증가 효과를 냈다. 물론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의 활동 재개도 영향을 줬다.
이마저도 내달 말이면 한시 허용 기간이 끝나는 데다 재고 면세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사그라들었다. 코로나 사태 종식을 기대하지만 종식되더라도 항공 및 해양 산업과 연결된 면세사업의 역학적 구조를 고려하면 경영 원상 복귀까지는 시간이 소요된다. 올해 초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책 추가가 선제적으로 필요하다. 한시적 조치였지만 효과를 본 기존 지원책의 연장은 물론 느리지만 복구되고 있는 여행객들의 수요를 위해 일시적으로 면세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세계 1위 인천공항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K-면세의 성장 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군불을 때줘야 한다는 얘기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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