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쉬운 우리말 쓰기] ‘골든 크로스’는 ‘강세(상승세) 전환’으로 ‘데드 크로스’는 ‘약세(하락세) 전환’으로

김재창 기자

kidongod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14 00:00 최종수정 : 2020-10-06 12:23

‘골든 패러슈트’는 ‘황금 낙하산’, ‘골든 타임’은 ‘황금 시간’

[쉬운 우리말 쓰기] ‘골든 크로스’는 ‘강세(상승세) 전환’으로 ‘데드 크로스’는 ‘약세(하락세) 전환’으로
[한국금융신문 김재창 기자] 이전 칼럼에서 영어단어 ‘블랙(Black)’에는 대체로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이와 대비되는 단어 ‘골드(Gold)’, 즉 금(金)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의 꿈은 오직 하나 금메달을 따는 것입니다. 그만큼 금에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담겨져 있다는 뜻이겠지요.

동양이나 서양이나 모두 예로부터 금을 귀하게 여겼는데 실제 금은 오늘날 화폐를 대신하는 안전자산으로 국제시장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올림픽 수영 결승전은 미국 골든 타임에 맞춰 오전에 개최’

신문 지상에 흔히 등장하는 기사 제목입니다. 여기서 ‘골든(골드의 형용사형) 타임’은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지칭합니다. 초당 광고비가 가장 비싼 시간대이기도 하지요. 우리말로는 ‘황금시간(대)’가 적절한 표현입니다.

골든 타임은 이와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예컨대 ‘병원 찾아 헤매다 골든 타임 놓쳐’에서 골든 타임은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환자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사고 직후의 아주 짧은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환자가 죽을 수도, 살 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우리말로 ‘사활의 시간’, ‘절체절명의 시간’ 등으로 쓸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골든 크로스(golden cross)’라는 말도 종종 등장합니다. 이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위로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합주가지수나 특정 기업의 주가 흐름에서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면 향후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이와 반대로 ‘데드 크로스(dead cross)’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가는 것을 말하는데 주가가 하락 추세를 보일 것임을 시사합니다.

국립국어원은 ‘골든 크로스’를 ‘강세(상승세) 전환’, ‘데드 크로스’를 ‘약세(하락세) 전환’으로 쓸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영진 골든 패러슈트 삭제 추진’이라는 글에서 골든 패러슈트(golden parachute)’는 우리말로 ‘황금 낙하산’인데 어떤 의미일까요?

‘골든 패러슈트’란 어떤 기업이 적대적 인수합병(M&A)를 당해 최고경영자가 사임하게 될 때를 대비해 사전에 이에 대한 보상장치를 마련해 두는 것을 말합니다.

즉 적대적 합병을 막기 위해 거액의 퇴직금을 받을 권리와 주식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권리(스톡옵션) 등을 사전에 고용계약에 포함시키는 것이지요. 이렇게 해 두면 기업을 인수할 때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인수 측에서 부담이 커져 인수합병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황금 낙하산 대신 ‘고액(거액) 퇴직수당’ 이라는 말도 언론에서 가끔 나오는데 우리말의 의미를 살린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금과 종종 비교되는 금속으로 은(실버,silver)이 있는데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실버타운’은 ‘은퇴(자) 마을’ ‘경로마을’ ‘고령자 마을’ 등으로 쓰면 의미 전달이 더 쉬울 것입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김재창 기자 kidongod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4,755조 원의 종자돈, AI 문명 구축의 주춧돌을 놓다 [전명산의 AI블록체인도시 이야기⑭] 우리도 천조국!'천조국'은 국방비를 1,000조 원 단위로 쓰는 나라, 즉 미국을 지칭하는 단어다. 실제로 미국의 2024년 국방예산은 9,680억 달러, 한화로 약 1,429조 원에 달한다. '천조국'이란 단어에는 감탄과 자조가 함께 배어 있다. 부럽고 대단하지만, 어차피 감히 넘볼 수 있는 규모는 아니라는 체념 담긴 표현이다.그런데 지난 한 주, 한국 사회는 스스로 '수'천조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한 주였다.지난 6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삼성과 SK는 향후 10년간 총 4,75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이 2,655조 원, SK가 2,10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정부는 국가의 모든 정책 자원을 동원해 이를 2 임시방편에서 근본 수술로: 1.8조 엔에서 7.5조 엔으로 가는 길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1998년 3월 공적자금을 동원해 단행한 1조 8,000억 엔 규모의 1차 은행 자본 투입은 금융 시스템의 붕괴를 잠시 늦추는 응급조치에 불과했다. 은행별 부실 규모를 따지지 않은 균등 배분식 자본 확충은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지 못했고 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억제하고 기존 여신을 회수하면서 오히려 극심한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했다.소규모 자본 확충이라는 임시방편으로는 금융 시스템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비싼 교훈을 얻은 셈이다. 결국 이 실패는 기존 미봉책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고 이듬해인 1999년 정부가 7조 5,000억 엔 규모의 대대적인 2차 자본 확충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라는 근본 수술을 단행하는 3 40代의 고민, 존재 가치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나는 아직 회사에 필요한 사람인가?40대 후반 직장인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나는 아직 회사에 필요한 사람인가?”“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20~30대에는 승진과 성과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40대 후반이 되면 관심의 방향이 달라진다. 회사에서의 존재 가치와 남은 직장 생활, 그리고 노후에 대한 고민이 커진다.한 대기업 부장의 이야기다. 그는 입사 후 25년 동안 성실하게 일했다. 실무 능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어느 날 회의실에서 자신의 의견보다 젊은 팀장의 의견이 더 많이 채택되는 모습을 보며 불안해졌다. "내가 경험이 더 많은데 왜 내 역할이 줄어드는 것 같지?" 그날 이후 그는 자신이 회사에 꼭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