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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만성적자 원인 23년만에 상장폐지...두산중공업 완전 자회사 편입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13 09:54 최종수정 : 2019-12-13 16:33

2013년 대규모 미분양 결정적 평가...약 10년간 당기손해 지속

단위 : 억원. /자료=두산건설.

단위 : 억원. /자료=두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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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약 10년간 적자 행진을 이어간 두산건설이 상장 폐지, 두산중공업 완전 자회사 편입이 결정됐다. 주택 부문 적자가 두산건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12일 이사회에서 자회사 두산건설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전환 이유는 악화된 건설업 업황 변화에 능동적 대응 및 경영 효율성 제고다.

두산중공업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현재 보유 중인 두산건설 지분 89.74% 외 잔여 주식 전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두산건설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는 1주당 두산중공업 신주 0.2480895주를 배정해 교부한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23년 만에 상장폐지된다.

두산건설이 두산중공업 품으로 들어가는 이유는 결국 주택 부진 등에 따른 실적 악화가 원인이다. 지난 2011년 이후 두산건설은 단 한 번도 당기이익을 기록한 적이 없다. 약 10년간 적자가 이어진 것.

지난 2011년 2942억원의 당기손해를 기록한 두산건설은 이듬해인 2012년 적자가 6531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주택 부분의 손해가 결정적이었다. 2011년 두산건설 매출의 46%인 1조2911억원을 보였던 주택부문은 2012년 그 비중이 38%(8916억원)으로 8% 포인트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건설 측은 “주택 부문의 잠재 손실분을 선반영해 대규모 대손상각비를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부문 잠재 손실분 선반영했지만 적자 행진은 이어졌다. 2013년 603억원, 2014년 686억원, 2015년 5207억원, 2016년 3507억원, 2017년 1840억원, 지난해 5518억원의 당기손해를 기록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233억원의 누적 당기적자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 호황기라고 불리던 2015~2017년에도 과거 주택 부분 손실로 인해 적자가 이어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두산건설은 지난 2013년 준공한 일산 위브더제니스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자금난에 빠져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며 “두산그룹은 두산건설은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쳤지만 적자 행보는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에 돌입하고 있다. 면세점 철수를 비롯해 두산건설 완전 자회사 편입 등을 결정한 것. 면세 사업은 지난달 현대백화점그룹에 매각을 결정했다. 관세청은 지난달 28일 현대백화점그룹에게 해당 면세점 특허권을 부여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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