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골프협회(USGA)에 따르면 고무래 놓는 위치는 딱히 정해진 룰이 없다. 하지만 몇 가지 피하는 지점은 있다.
벙커 안 가파른 경사에는 고무래를 넣으면 안 된다. 볼이 벙커에 떨어지면 걸리기 때문이다. 고무래를 벙커 한가운데 놔서도 안 된다. 대체로 벙커에 빠진 공이 낮은 한가운데로 구르기 때문이다.
가장자리에 놓인 공을 치고서 고무래를 가지러 벙커를 건너가는 건 일을 오히려 만드는 처사다. 또 벙커 입구에 고무래를 가로질러 놔서도 안 된다. 다른 골퍼의 공이 벙커로 들어가는 걸 의도적으로 막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한 골프장에서는 고무래를 벙커 주변에 묻어두도록 한 적이 있다. 당시 이 골프장에서는 지면에 플라스틱 튜브를 심어두었고 고무래를 경기방향과 일치되게 놓았다.
하지만 설치하는 비용이 많이 들고 찾기 힘들 뿐더러, 대부분의 골퍼들이 고무래를 쓴 뒤 미사일 격납고 같은 이 튜브에 다시 꽂아두지 않아 큰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고무래가 페어웨이나 혹은 공의 진로를 방해하거나 틀어놓을 개연성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골퍼들이 벙커에서 고무래질을 하고 나오면 옆에다 그냥 두지 플레이 방향으로 꼭 맞춰놓는 건 아니다.
그냥 옆에 둘 뿐이다. 통일된 의견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라고 권장하거나 계몽할 수도 없는 일이다.
골프장마다 나름의 원칙 만들고 준수 중
하지만 일본의 경우 골프장마다 나름의 원칙을 만들고 이를 지키는 곳이 많다. 1932년 설립된 일본 최고 골프장이라는 히로노는 대체로 고무래를 벙커 좌우에 하나씩, 뒤에 하나 더 놓아 3개씩 준비한다.
그런가 하면, 2020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고베의 나루오 골프장은 고무래를 항상 반만 걸쳐두고 사용한다. 벙커 안에 머리가 가고 자루는 벙커 모서리에 걸쳐 두는 형태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이전부터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 고무래 위치 관련 논쟁은 지역과 실력차와 문화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끝없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카트에 고무래를 부착시키고 골퍼들이 이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율 정비 문화가 정착되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세영 FromGolf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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