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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Talk 은행 길라잡이] 금을 적금처럼, 골드뱅킹 체크 포인트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05 10:58 최종수정 : 2019-09-05 15:17

실물없이 간접 금적립 효과…매매차익 배당소득세 체크
원금비보장형 상품…기초자산 금값따른 위험도 챙겨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편집자주 : 가깝고도 먼 은행, 소비자 입장에서 똑똑한 은행 이용법을 노크해 봅니다.]

금값은 다른 사람이 사준다는 기대 심리에 따라 움직인다. / 사진= 픽사베이

금값은 다른 사람이 사준다는 기대 심리에 따라 움직인다. / 사진= 픽사베이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 신흥국 중앙은행 금보유 확대 등등등.

국제금융센터가 8월에 낸 '최근 금가격 상승 배경 및 시사점' 리포트를 보면 이렇게 다중 변수가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로 금가격 랠리가 이어지는 추세 속에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금가격 상승세는 경제주체들의 경기침체 우려 및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며 "위험 시그널 중 하나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투자에 나선다면 금가격 전망뿐 아니라 금을 거래하는 달러/원 환율도 같이 봐야 합니다. 수수료와 세금도 필수 체크포인트 입니다.

은행에서 가입을 검토할 수 있는 간접 금상품이라면 골드뱅킹이 있습니다.

골드뱅킹은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입금하면 입금액 만큼 국제 금시세에 맞춰 금무게로 환산해 통장에 적립되는 식입니다. 금이 실물로 오가지 않지만 금을 매입한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소액 금투자에 적합한 방식으로 꼽힙니다.

골드뱅킹은 중도해지 수수료가 안붙습니다. 다만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특히 골드뱅킹은 은행에서 파는 금통장이지만 예금자보호가 되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 명심해야 합니다. 상품 속성상 원금비보장형, 높은 위험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기초자산인 금가격 변동에 따라 투자 위험이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투자 방식마다 장단점은 있습니다. 실물 골드바 투자는 매매차익에 과세하지 않지만 매입 하자마자 수수료와 부가가치세(10%)로 거래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은행 PB들은 '지금 골드바를 사서 금투자에 나서도 될까?'라는 질문에 "금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앞다퉈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단기 금테크를 노리기에는 세금을 제하고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가 녹록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죠.

부자들만 봐도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분배하기 위해 전체 중 낮은 비중으로 금을 보유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기 금테크를 노리는 게 아니라 장기 보유하는 것이지요. 자녀에게 금을 증여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하고요.

간접 투자를 검토한다면 골드뱅킹을 비롯 금관련 펀드 등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금 선물가격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부터, 금관련 원자재 기업 주식과 연계된 펀드도 있어서 분산투자를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금값은 다른 사람이 더 높게 사준다는 기대에 의존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금투자에 나서기 전 마지막 체크 포인트로 참고해 볼 만 합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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