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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의 승부수...이마트, '상시 초저가 상품' 선보인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31 09:48

8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출시
유통구조혁신 통해 최대 60% 저렴
초기 200개 상품...500개로 확대

정용진 부회장의 승부수...이마트, '상시 초저가 상품' 선보인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것이마트가 다음 달 1일 상시적 초저가 상품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발표한 '스마트한 초저가 상품'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동일 또는 유사한 품질 상품에 비해 가격은 30~60% 가량 저렴하다. 또한, 한번 가격이 정해지면 가격을 바꾸지 않는다.

이마트는 이번에 1차로 와인, 다이알 비누 등 3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 200여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상품을 늘려 향후 500여개까지 초저가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 프로젝트에 돌입한 이마트는 우선적으로 상품군별 고객의 구매빈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한 후 해당 상품에 대해 고객이 확실히 저렴하다고 느끼는 '상식 이하의 가격'을 목표가격으로 설정했다.

목표가격 설정 후 이마트는 상품 원가 분석을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원가구조를 만들기 위한 유통구조 혁신을 진행했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인 초저가 상품의 원가구조 혁신 방법은 크게 5가지다.

먼저, 압도적인 대량매입이다. 유통업체들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협력업체로부터 평소에 비해 5~10배 가량의 물량을 추가로 매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십에서 수백배의 대량매입을 통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두번째는 프로세스 최적화다. 기존 제품의 생산에서 판매까지의 프로세스를 세분화한 후 각 단계에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원가 구조를 혁신했다. 일례로 이마트는 다음 달 10 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으로 식품건조기를 국내 유명 브랜드 대비 약 55% 저렴한 3만9800원에 선보인다.

이를 위해 담당 바이어는 올 초부터 식품건조기의 상품기획·생산 프로세스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신규 상품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에 비해 세계적인 초저가 할인점 '알디'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개발비 등 각종 비용을 줄이고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세번째는 신규 해외 소싱처 발굴이다. 해외 생산을 위한 소싱처 발굴 시 기존에 거래하던 소싱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숨어있는 원가 경쟁력 있는 신규 소싱처를 발굴해 상품 품질 및 원가 등을 비교해 초저가 상품을 선보인다.

피넛버터의 경우 기존에 미국 브랜드 또는 중국에서 소싱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 초부터 새로운 소싱처 발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세계 2위의 땅콩 산지이면서 생산원가 경쟁력이 높은 인도의 신규 소싱처를 발굴해 기존 판매상품보다 최대 50% 저렴한 4980원(800g)에 '와우넛츠 피넛버터'를 판매한다.

네번째는 업태간 통합매입을 통해 원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초저가 상품 '바디워시(900g)'는 노브랜드 등 점문점과 관계사 통합 매입 방식으로 80만개 대량 물량 매입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가격을 시세 대비 50% 저렴한 2900원에 선보인다.

마지막으로는 상품의 본질적 핵심가치에 집중하고 부가기능·디자인·패키지 등을 간소화해 원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오는 9월 중 기존 브랜드 TV 보다 약 40% 저렴한 '일렉트로맨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TV의 핵심가치인 영상 시청에 집중하는 대신 와이파이, 스마트 기능 등을 제외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상시적 초저가 상품은 지난 26년간 이마트의 상품 개발 역량을 총 집결한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탄생한 상품으로 국내 유통시장에 초저가 상품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보다 철저한 원가 분석을 통한 원가구조 혁신을 통해 다양한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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