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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일본차, 렉서스·토요타·혼다 3~5위 싹쓸이...외교갈등이 하반기 변수?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03 18:43 최종수정 : 2019-07-04 08:07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일본 수입차의 판매가 올해 상반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차가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HEV) 모델에 강점을 지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벤츠·BMW·폭스바겐 등 독일차는 디젤게이트·화재사건 등 각종 구설수에 휘말린데 이어, 강화된 환경규제로 디젤 인증지연이 겹치며 부진했다.

3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10만9314대로 작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두자릿수 이상씩 줄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렉서스 ES300h,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

(왼쪽부터 시계방향) 렉서스 ES300h,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

브랜드별로 벤츠는 3만3116대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19.4% 감소했다. 이어 '주행 중 화재 사고' 중심에 선 BMW는 48%나 줄어든 1만7966대였다.

3위는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의 차지였다. 지난해 같은기간 5위에서 두 단계 상승했다. 점유율도 4.5%에서 7.7%로 뛰었다.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 활약 덕분이다. ES300h는 올해 누적 4915대가 판매되며, 하이브리드 1위를 차지 했을뿐만 아니라 전체 수입차 가운데서도 3위에 올랐다.

토요타는 한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24.3% 감소한 6319대로 줄었다. 다만 점유율은 5.8%로 0.2%포인트만 감소했다. 수입차 산업수요 감소의 영향이다.

혼다는 지난해 12위에서 5위까지 수직점프했다. 판매량은 2배(94.4%) 가까이 상승한 5684대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이중 30% 가량인 1746대 판매고를 올렸다.

이외에도 지프(4768대), 볼보(5229대) 등도 독일차 부진을 틈타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반면 서비스 이슈 등을 겪은 랜드로버(4205대)와 인증지연으로 겨우 아테온을 출시한 폭스바겐(1775대)은 각각 33.7%, 66.3%씩 감소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하반기 일본차의 질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이 나온다.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부품 수출을 규제하며 반일감정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차 불매운동을 해야된다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오는 등 일본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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