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회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가 해외 실적 반등을 위해 글로벌 자율경영체제 완성도를 높인다.현대차는 글로벌 사업 운영을 총괄하는 자리를 신설했다. 또한 이 자리에 판매 및 수익성 개선에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를 경쟁사에서 영입했다. 호세 무뇨스 닛산 전사성과총괄이 그 주인공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미주권역담당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닛산 출신 호세 무뇨스 사장을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현대차에 합류하게 되는 무뇨스 사장은 미국판매법인장과 북미권역본부장도 겸직하게 된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의 글로벌 사업 운영 및 수익성 등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미주 총괄 담당자로서 북미 판매 회복에 집중하게 된다.
이후 그는 현대차 글로벌 COO로서 전세계 판매 증대 및 운영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사업전략 고도화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글로벌 현장 상황과 시장 동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에 대해 최고 경영층에 직접 보고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유연한 사업구조 구축에 기여하게 된다.
신임 호세 무뇨스 사장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현대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수익성 기반의 지속 성장 견인과 전체 공급망 관리, 딜러들과 상생 솔루션 모색 등 내가 가진 역량을 발휘해 현대차가 자동차와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세 무뇨스는 인상적인 성과를 냈으며, 현대자동차 사업 전반의 비전과 동기부여에 기여할 검증된 리더”라며 “수십 년에 걸친 자동차 및 기술에 대한 경험은 현대자동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할을 맡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6월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시장에 각각 권역본부를 설립해 해외 자율경영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현장 트렌드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가 지난 몇년간 해외 실적 부진에 빠진 이유가 이러한 시스템이 부재했다는 반성에서 나온 조치였다. 이번 영입을 통해 자율경영체제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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