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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예방주사에도 불구 어닝쇼크에 주가 약세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05 09:35 최종수정 : 2019-04-05 09:49

삼성전자 예방주사에도 불구 어닝쇼크에 주가 약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10분기 만의 최소 영업이익을 써낸 가운데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43% 내린 4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10조8000억원)보다 42.6% 줄어든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6년 3분기 5조2000억원 이후 10분기 만의 최저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15조64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0.4%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건 2017년 1분기 9조9000억원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4조원 안팎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분기 7조7700억원의 절반가량으로 쪼그라든 데다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3분기 13조6500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미 1분기 실적 부진을 예고해둔 만큼 시장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다는 평가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를 꾸준히 낮춰온 가운데 이미 시장이 실적 우려를 선반영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당초 예상 대비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올해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달 26일 공시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7조1000억원 수준을 제시했으나 이마저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어닝쇼크는 예고된 악재고 투자자의 시선이 하반기로 옮겨갔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1분기 잠정실적의 방향성에 대한 자율공시가 이뤄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하반기 실적으로 옮겨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인 개선 강도는 3분기에 클 것”이라며 “결국 하반기 반도체 업황의 개선 가시성이 주가를 좌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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