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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시대' 현대차그룹, 'V자 반등'에 역량 집중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2-27 12:39 최종수정 : 2019-02-27 15:34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공식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 정 부회장은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에서 대표이사직을 맡고, 기아자동차에서는 사내이사로 합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정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 주요 직책을 맡는 본격적인 '정의선 책임경영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당장 주요 해외 시장에서 실적 반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이를 바탕으로 주주친화책에 적극 나서고, 주주 동의를 얻은 후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해외시장(수출, 해외공장)에서 2014년 약 685만대 판매를 올린 후 2017년 604만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소폭 반등했지만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로 인한 비용 등으로 작년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단위=대, 자료=현대·기아차.

단위=대, 자료=현대·기아차.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각 지역 해외판매법인장이 모인 자리에서 "2019년을 V자 회복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역별 자율경 체제를 구축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2018년 6월 북미·유럽·인도 등에 설립한 권역본부를 설립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각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역 시장 트렌드를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함이다.

또한 세단 중심 제품 라인업에서 SUV 등 현지 맞춤형 제품 중심으로 해외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대형SUV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격한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 SUV인 GV80을 연내 개발 완료한다는 목표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고성능 라인업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i30N, 벨로스터N에 이은 투싼N을 이르면 2020년 선보인다. 현대차는 N시리즈 개발에 기여한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현대차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내달 주총에서 결의한다.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차 등 사업환경 변화에도 대응해야 한다. 현대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요약되는 미래산업 전환기에서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정 부회장의 역량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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