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컨퍼런스 콜에 여느 때보다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보험업계가 처한 유례없이 어려운 상황과 불투명한 전망 때문이다.
지난해 보험업계는 오는 2022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에 대비하기 위한 체질개선 및 자본확충 과정에서 눈에 띄는 실적 저하를 겪었다. 여름철을 덮친 기상관측 역사상 최악의 폭염이 겹치며 각 상품들의 손해율도 크게 뛰어 보험사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여기에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고 있는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 및 소비자 민원의 온상으로 보험업계를 지목함에 따라 당국과의 눈치싸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연내 추가인상 가능성 시사할까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 등으로 대표되는 손보업계 ‘빅3’ 컨퍼런스 콜의 관전 포인트는 자동차보험료가 될 전망이다. 이미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 1월 개인용 기준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대 인상했지만, 이는 정비수가 인상분만이 반영된 수치로 폭등한 손해율을 감안하면 연내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므로, 소비자 보호를 천명하고 있는 금융당국은 과도한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보험사기 등 범죄에 취약한 면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손해율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손보업계는 이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당국도 인력이 모자라서 보험사기 근절이 어려운 상황인 걸로 알고 있다”며, “차보험료 인상으로 다른 상품에까지 영향이 가는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보험료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 길어지는 금융당국과의 갈등, 해결 실마리 찾을까
삼성생명·한화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과소지급’ 분쟁부터 ‘암보험 약관’ 분쟁, 그리고 금감원이 부활을 예고한 ‘종합검사’를 비롯해 금융당국과 소비자들이 얽힌 민감한 현안들이 많은 상태다.
현재 금융소비자연맹은 삼성생명에 즉시연금 관련 소송을 제기하고, 오는 4월 첫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소연 측은 금융감독원의 소송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번 소송을 사실상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의 대립이라고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암보험 분쟁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이하 보암모)’은 지난해부터 금융감독원 앞에서 보험사들에게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시위를 벌이다 최근에는 강남 소재 삼성생명 본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도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 측에 보험금 지급을 재검토하라는 권고를 내린 상태다.
금융당국과의 마찰은 곧 회사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컨콜 참석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몰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 현대해상·미래에셋생명, 3월 임기만료 CEO 향후 방향은
현대해상과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3월로 CEO 임기가 만료된다.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박찬종 사장은 각자대표로서 햇수로 6년째 손발을 맞춰왔으며, 미래에셋생명의 하만덕닫기
하만덕기사 모아보기 부회장·김재식 사장 역시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CEO’로 손꼽히는 이철영 부회장의 경우, 현대하이카다이렉트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며 현대해상을 손보업계 ‘빅3’ 자리에 올려놓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화한 카리스마로 내부 평가도 좋아 조심스레 ‘연임’ 가능성이 언급되고는 있으나, 고령인 이 부회장의 나이(1950년생)를 고려하면 1년 단위의 연임이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최고운영책임자였던 조용일닫기
조용일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2사장 1부사장’체제가 만들어진 것도 눈에 띠는 대목이다. 조용일 사장은 기업보험부문장을 거쳐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관해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어쩌면 이번 임원 인사는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위한 사전 포석일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미래에셋생명은 대표이사의 임기를 1년으로 두고 매년 연임 여부를 논의해 최종 확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만덕 부회장과 김재식 사장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회사를 잘 이끌었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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