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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민간 vs 관료 출신 대결구도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09 14:49

황종섭· 조성권 전 대표 "업계 잘 이해하고 대변"... 전문성 강조
한이헌 전직 관료 "정책적으로 업계 뒷받침"...정부 협조 적임자

(왼쪽부터) 황종섭 하나저축은행 전 대표, 한이헌 전 국회의원, 조성권 예쓰저축은행 전 대표,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전 사장.

(왼쪽부터) 황종섭 하나저축은행 전 대표, 한이헌 전 국회의원, 조성권 예쓰저축은행 전 대표,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전 사장.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자 지원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황종섭 하나저축은행 전 대표, 한이헌 전 국회의원, 조성권 예쓰저축은행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박재식닫기박재식기사 모아보기 한국증권금융 전 사장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최규연 전 회장과 이순우닫기이순우기사 모아보기 회장 등 전현직 저축은행중앙회장도 후보 등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를 두고 업계 출신 CEO 인사와 전직 관료 출신 인사간 대결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대 금융협회장직 중 하나인 저축은행중앙회 신임 회장 후보등록 마감일(10일)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후보들의 막판 눈치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등록 마감이 코앞인 상황인데다 이달 21일 회장 선출을 확정하는 빠듯한 일정을 감안하면 후보 윤곽이 지금까지 안갯속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회장 후보 지원자는 한이헌 전 국회의원과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 조성권 예쓰저축은행 전 대표 등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도 출마를 검토 중이고 전현직 저축은행중앙회장도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있어 등록 후보자는 늘어날 수도 있다.

황종섭 하나저축은행 전 대표는 8일 후보 등록을 마쳤고, 한이헌 전 국회의원은 대리인을 통해 중앙회에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권 예쓰저축은행 전 대표는 이날 관련 서류를 우편으로 접수했다.

먼저 관료 출신으로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친 한이헌 전 국회의원은 옛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을 거쳐 1993년 6대 공정거래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경제기획원 차관, 김영삼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맡은 바 있다.

이어 15대 국회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을 지내고 2005년부터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자리를 3년간 맡았다. 지난해 12월까지는 부산광역시 소재 우리저축은행의 비상임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저축은행 업계와 인연을 쌓았다

한이헌 전 의원은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선출된다면 협회가 정책적으로 업계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밀한 대처와 조율을 하겠다"고 말했다.

1958년생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는 민간 출신 인사다. 하나은행 리테일영업추진본부장과 영남사업본부 대표 등을 지냈고, 2016년부터 2년간 하나저축은행을 이끌었다. 저축은행을 직접 경영해봤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저축은행 업계를 잘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1955년생인 조성권 전 예쓰저축은행 대표는 우리은행 홍보부장과 여의도지점장 등을 거쳐 국민대 겸임교수로 재직해 온 금융 전문가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때 예쓰저축은행의 대표이사를 맡아 업계와 인연을 쌓았다.

박재식 전 사장은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출신으로 1958년생이다. 금융정보분석원장을 거쳐 2012년 12월부터 3년간 한국증권금융을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를 민과 관 모두 경험한 인재로 평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박 전 사장도 출사표를 던진다면 업계 전문가와 관(官) 출신의 대결 양상이 벌어진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정부 추천 인사 관례에서 벗어나 업계 전문가를 선출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반면 관 출신 인사가 낙점된다면 당국에 업계 목소리를 힘있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추천위원회는 오는 10일 회장 후보 접수를 마감한다. 중앙회는 이후 지원자 적격성 심사를 거쳐 오는 21일 회원사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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