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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청각장애인을 위한 車기술 완성...소리정보를 눈과 피부로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07 09:49

서울시 1호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인 이대호 씨가 현대자동차그룹 프로젝트 자동차 ‘조용한 택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서울시 1호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인 이대호 씨가 현대자동차그룹 프로젝트 자동차 ‘조용한 택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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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차가 청각장애인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신기술을 구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청각장애인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 자동차인 ‘조용한 택시’를 완성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연과정은 4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돼 현대차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다.

‘조용한 택시’는 2017년 현대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 지원 시스템 (ATC)’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차량 내·외부의 다양한 소리정보를 시각·촉각으로 변환해 전달하는 감각 변환 기술이다. 소리정보는 알고리즘을 통해 시각화돼 전방표시장치(HUD)에 표시되고, 운전대의 진동이나 빛 등으로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구체적으로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의 사이렌은 물론 일반 자동차의 경적 소리까지 구분해 HUD에 각각의 이미지를 접근하는 방향 정보와 함께 표시한다. 동시에 운전대를 통해서는 진동과 다양한 컬러의 발광다이오드(LED)을 통해 소리 정보를 운전자가 시각과 촉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후진 시 발생하는 사물 근접 경고음도 HUD와 운전대 진동 감도로 변환된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6월 서울시 1호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인 이대호(52)씨를 프로젝트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이씨는 두 자녀를 둔 청각장애인으로서 가족을 위해 택시기사라는 새로운 직업에 도전했다. 하지만 경적이나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해 다른 운전자들과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운전할 때 시각 집중도가 너무 높아 일반 운전자에 비해 몇 배나 더 힘이 드는 상황이었다.

현대차는 "이런 아버지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던 이 씨의 딸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사연을 보낸 것이 계기가 돼 이 프로젝트가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조용한 택시’와 함께 제작한 캠페인 영상이 청각장애인도 충분히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장애인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청각장애를 가진 운전자에게도 이동의 자유가 확대되는 운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조용한 택시 영상은 현대차그룹 영상 미디어 채널인 HMG TV와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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