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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탄만큼만 낸다, 한화손보-SK텔레콤 ‘우버마일 보험' 내년 론칭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06 10:48

한화손보 온라인 전업사 ‘인핏손해보험’, 상반기 출범은 어려울 듯
소비자에게는 좋은 상품이지만... 시스템 구축 등 세부 조율 필요

▲ 한화손해보험 사옥. 사진 = 한화손해보험

▲ 한화손해보험 사옥. 사진 = 한화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과 함께 준비 중인 온라인 전업 보험사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화손보 60%, SK텔레콤 10%, 기타 투자자 30%의 출자를 통해 설립 예정인 ‘인핏손해보험(가칭)’이 자동차를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우버마일 보험(가칭)’을 첫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한화손보 관계자는 “내년을 목표로 상품개발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일부 보도처럼 상반기에 출시하기는 어렵다”며, “시스템 구축 등의 절차들을 거치면 빨라도 하반기 중에나 정식으로 론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화손보가 내년 선보일 ‘우버마일 보험’의 특징은 가입 첫 달에는 기본 보험료를 납부하고, 다음 달부터는 운전자가 실제로 주행한 거리에 따라서만 보험료를 정산하는 식이다. 주행거리별 보험료도 1km당 20~30원 수준으로 비싸지 않다. 1년에 5000km를 운행한다고 할 때 연 자동차보험료가 10~15만 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미 KB손해보험 등을 비롯한 일부 손보사들은 연간 주행거리를 일정구간으로 나누고, 주행거리가 적은 차량에 대해 1년 뒤 냈던 보험료를 환급하거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마일리지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우버마일 보험이 도입되면 마일리지 특약보다 2배가량 높은 할인율을 기대할 수 있어 자동차보험 시장에 커다란 반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버마일 보험은 택시처럼 차량에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미터기를 장착한 후,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SK텔레콤의 통신망에 전달하는 식으로 운영된다는 계획이다. 기존 상품과는 달리 복잡한 절차 없이도 자동으로 정산이 가능하고, 할인율도 더 높아 출시만 된다면 손보업계 ‘빅4’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시장에 일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다만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명히 매력적인 상품이지만, 보험업계는 상품만 좋다고 무조건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은 아니다”라며, “점유율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보험사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손해율 문제나 시스템 구축 등 고려해야 할 문제가 많아 예상보다 보험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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