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흠 대구은행 은행장 대행(마케팅본부장)/사진제공=DGB금융지주
박명흠 대구은행장 대행은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채용비리 혐의없음 판결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검찰은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의 아들을 둘러싼 채용비리 의혹을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DGB캐피탈 채용과정에서 점수 조작이나 면접위원에 대한 박명흠 대구은행장 대행의 부정청탁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면접 서류 등에서 가족관계가 삭제된 정황은 발견됐다.
박명흠 대구은행장 대행이 채용비리 혐의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대구은행장 유력 후보로 부상하게 됐다. DGB금융지주는 은행장 자질로 도덕성을 중요하게 꼽고 있어 도덕성 논란에서는 벗어나게 됐다.
박명흠 대구은행장 대행은 이에 대해 "은행장 선임은 지주 관할"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명흠 대행은 "은행장 직무대행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명흠 대행은 아들이 DGB캐피탈에 입사하는 과정에서 박 대행이 부정청탁을 해 아들을 합격시켰다는 혐의를 받았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지난 10월 31일 박명흠 대행을 소환해 당시 DGB금융지주 리스크관리본부장으로서 아들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