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은행 "공공부문 관리물가 빼면 물가상승률 2.2% 달해"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30 09:45

BOK이슈노트, 관리물가 비중 확대…소비자물가 하방압력 작용

[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1%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전기,수도,가스비, 의료비, 방송수신료 등 공공부문의 물가를 의미하는 '관리물가'를 제외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2%대를 넘어섰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최근과 같이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완만한 경우 관리물가 변동이 전체 물가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기조적 물가 흐름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관리물가 현황
30일 한국은행 물가동향팀은 BOK 이슈노트 ‘우리나라의 관리물가 현황 및 거시경제적 파급영향 평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복지정책이 확대되면서 관련 서비스요금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전망”이라며 “통화정책 측면에서 관리물가가 경제활동과 크게 괴리되어 변동할 경우 이를 제외한 기조적 물가흐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관리물가(Administered prices)란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가격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을 대상으로 추정 또는 편제한 가격지수를 지칭한다. 우리나라의 관리물가 대상 품목수(40개, 전체 소비자물가 조사대상 품목수의 8.7%)는 교육 및 의료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교육 및 의료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재정지원을 받는 민간부문 (2005년 8개 → 2018년 17개)이 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 "공공부문 관리물가 빼면 물가상승률 2.2% 달해"이미지 확대보기

관리물가 추이를 보면 오름세가 기조적으로 완만해지는 모습이며 2016년 이후에는 0% 내외의 낮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 유형별로는 상이한 변동패턴을 보여 오다 2016년 이후 오름세가 동반 둔화된다.

◇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

연구팀은 특히 관리물가의 여타 품목 가격에 대한 파급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되나 기조적 물가흐름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리물가(2006~18.상반기중 평균 1.2% 상승)는 소비자물가(+2.3%)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물가의 오름세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을 하회하는 상황에서도 관리물가가 하락하거나 0% 초반의 낮은 상승률 기록했는데, 금년 들어서는 복지정책 시행의 영향 등으로 관리물가로 인한 물가하방압력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들의 연구에 의하면 2018년 상반기에 관리물가는 소비자물가를 0.08%p 낮추는데 기여했는데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1.5%에 이를 적용하면 실질적인 소비자물가는 2.2%인 셈이다.

◇후생에 미치는 영향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관리물가가 사회후생에 미치는 최종적인 영향은 복지지출 확대에 따른 여타 긍정적 효과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보다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부분 필수재의 특성을 갖는 관리물가품목은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수요증가가 크지 않아 관리물가로 인한 자원배분 왜곡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가격관리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측면에서의 비효율성이 누적되면서 소비자후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최우형號 케이뱅크, 클라우드·에이전틱 AI 양날개…R&D 체질개선 [망분리 넘어서는 인뱅] 최우형 행장이 이끄는 케이뱅크는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를 발판 삼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개발 체질을 바꾸고 있다.망분리 환경에서 제한됐던 외부 오픈소스와 생성형 AI 활용의 문턱을 낮춰 개발 단계부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내부에서는 금융 특화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를 잇따라 도입하는 식이다.특히 케이뱅크는 올해 1월 은행권 최초로 내부 업무망과 분리된 클라우드 기반 연구개발망(R&D망)을 구축했다. 새 R&D망에서는 데이터 반입과 생성형 AI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AI·빅데이터 기술 검증에서 실제 서비스 적용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금융권에 2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내부망 넘어 개발·보안까지 ‘AI Native Bank’ 고도화 [망분리 넘어서는 인뱅] 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는 ‘AI Native Bank’를 선포하며 생성형 AI를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개발과 정보보호 업무까지 끌어들이며 활용 영역을 넓혀왔다.특히 망분리 규제 완화 전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이전까지 카카오뱅크의 AX는 내부망 안에서 안전하게 AI를 활용하거나, 당국의 샌드박스 속에서 개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특정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에 가까웠다.그러나 망분리 규제완화가 추가적으로 이뤄진다면 외부의 고성능 AI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개발·보안 업무에 직접 접목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내부망 AI 위주였던 카뱅…망분리 안에서 ‘AI Native’ 실험카카오뱅크는 3 DQN정진완號 우리은행, 총자산 증가에도 RWA 2%대 통제···RoRWA 개선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총자산을 7% 이상 늘리면서도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2%대로 통제했다.지난해 기업여신과 RWA 증가를 억제해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대기업과 우량 거래상대방을 중심으로 영업을 재개하면서도 자산 증가 속도보다 RWA 증가 속도를 낮게 유지했다.우리은행의 RWA 관리와 보통주자본(CET1) 확충은 우리금융그룹의 CET1비율 13% 돌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그룹 자본비율을 경쟁 금융지주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주주환원과 비은행 자본 투입, 기업금융 확대를 병행할 기반을 마련했다.다만 자본을 이익으로 전환하는 효율은 후퇴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의 연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