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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향해 뛴다 ②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 전천후 AI ‘하이뱅킹’ 성공 예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23 00:00 최종수정 : 2018-07-23 00:12

대화창 간편적금…대출봇·외환봇 예고
GLN, 디지털자산 교환 아이디어 구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편집자주: 은행권이 일제히 디지털을 외치고 있다. 은행마다 신(新)기술을 이용한 플랫폼과 상품·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반기를 즈음해 6대 은행(신한·KEB하나·NH농협·KB국민·IBK기업·우리) 별로 디지털 프로젝트 현황과 향후계획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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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기술은 혁신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부분으로 스며들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룹 주력사인 KEB하나은행은 금융업의 개념을 ‘손님의 기쁨’으로 정의하고 인공지능(AI) 뱅킹봇(bot),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플랫폼 등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 ‘쉽고 빠르게’ 챗봇…IoT도 연결

KEB하나은행이 ‘손안의 금융비서’로 제시하는 ‘HAI(하이)뱅킹’은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금융서비스다. 문자메시지(SMS)와 하나멤버스 대화창을 통해 간편 송금, 지방세 조회·납부, 통장 잔액·거래내역 조회, 실시간 환율 조회 등을 할 수 있다.

올해 4월 개편으로 ‘하이뱅킹’ 가입 손님은 문자메시지 대화만으로도 간편하게 적금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환전 신청, 자산현황 조회도 가능하다. 앞으로 챗봇(chat bot) 상담서비스로 ‘예금봇’, ‘대출봇’, ‘외환봇’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개인 일정관리 서비스, AI 이미지 인식 기반의 공과금·환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이뱅킹’을 기존 뱅킹 채널을 대체하는 똑똑한 뱅킹봇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이종산업 외부 역량을 적극 유입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4월 LG전자와 함께 스마트홈과 금융이 결합된 AI 가전 플랫폼 구축을 골자로 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우선 KEB하나은행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하이뱅킹’을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와 연계하기 위한 구체적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서비스 개발이 완료되면 LG전자 스마트 냉장고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KEB하나은행 계좌조회·간편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AI 가전 협력을 시작으로 양사는 사물인터넷(IoT)·로봇·복합제휴 등 협력 분야도 확대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향후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 뱅킹을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한 생활금융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 ‘파이낼셜 로밍’ 정조준

하나멤버스를 해외 주요 국가들과 연계한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글로벌로열티네트워크(GLN·Global Loyalty Network)’도 추진 중이다.

‘파이낸셜 로밍 서비스’가 핵심 개념이다. 금융기관·유통회사·포인트 사업자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이다.

각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포인트를 통합해 송금하고, 전 세계의 GLN 파트너 가맹점에서 서비스와 재화를 구매할 수 있는 식이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모은 하나멤버스 ‘하나머니’ 포인트를 일본에 사는 친구에게 엔화로 환전해 송금하고, 대만 편의점에서 식품을 사는데 활용할 수 있다.

참여기관 간 동일한 원장을 보유함으로써 거래와 정산이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로 블록체인 상용화를 시도한다.

그룹사인 하나금융은 글로벌 IT기업인 오라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하나금융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오라클의 기술 역량을 합쳐 블록체인·멤버십· 이머니(E-Money)·AI 등 신기술 영역에 대해 함께 연구개발 하기로 합의했다.

올초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발맞춰 GLN과 연계한 ‘쿠폰몰 평창 에디션’을 오픈키도 했다.

GLN 컨소시엄에는 KEB하나은행을 비롯, 일본 미쓰이신탁은행·대만 타이신은행 등 은행과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 등 10여개국 3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올해 3월말 현재 KEB하나은행은 11개국 24개 회사와 제휴 계약을 마쳤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9월께 우선 한·중·일 3국과 대만·태국을 연계한 GLN 시범 서비스 도입을 목표하고 있다.

◇ 영업점 모바일화…오픈API도 확대

‘모바일 브랜치’도 운영하고 있다. 따로 앱(APP) 설치가 필요없고 스마트폰 웹환경에서 가능하다. 회원가입을 요구치않고, 공인인증서도 없어도 된다.

모바일 브랜치는 최초 15개 신용대출 상품으로 시작해 주택담보대출·오토론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가계신용대출 취급 건수 중 절반 이상을 처리하는 주요 채널로 성장했다.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하나멤버스’나 ‘원큐(1Q)뱅크’를 통한 비대면 계좌 신규도 5분 이내로 단축됐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2월부터 ‘오픈 플랫폼’을 열고 외부기업에 금융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공개키도 했다. 중국 현지에서 위안화로 국내 대학 등록금 납부를 할 수 있는 유학생등록금 수납 서비스에 이어, 최근 차량판매 온라인플랫폼 ‘핀카’에서 ‘1Q오토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또 KEB하나은행은 신축 서울 을지로 본점에 구축된 클라우드 PC를 영업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올해 8월말까지 전체 영업점에 ‘종이없는(paperless)’ 스마트 창구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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