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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미래에셋대우, 고객 위한 초대형 IB 도약”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22 00:00 최종수정 : 2018-01-22 07:31

‘고객 섬김 제일주의’ 앞세워 글로벌 개척 박차
5대륙 곳곳 통큰 투자 추진 ‘한국 금융 신지평’

▲사진: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

▲사진: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

[한국금융신문 정희윤·한아란 기자] 대륙을 넘나들며 다양한 자산에 통큰 투자를 펼치는 한국 대표 투자은행(IB)이 누구라고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성큼 다가왔다.

옛 대우증권 인수 만 2년을 넘기고 지난해 미래에셋그룹 20주년을 돌파하면서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선포했던 “글로벌 투자은행 도약” 다짐이 올해 진정한 원년을 맞는다.

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발판 마련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약7000억원의 배당우선주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투자비즈니스 중심의 글로벌 IB전략을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자기자본(PI) 투자 확대 와 모험자본 공급에 앞장설 태세다.

◇ 국내 첫 8조원 자본 레버리지 시범 예고

이번 증자가 마무리 되면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확보하게 된다. 8조원은 글로벌 IB들과 당당히 견줄 수 있는 반열에 진입함을 뜻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21일 “업계 평균 레버리지 비율을 감안하면 약 5조원 이상의 추가 투자여력이 확보되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현주 회장은 새해 초 “미국과 호주에서, 중국과 인도 그리고 베트남과 동유럽 등지에서 M&A나 합작사 설립이 이뤄지고 여러 건의 해외 딜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에 확보할 실탄으로 국·내외 우량 투자자산을 발굴하고 투자를 위해 적기에 화력을 쏟아 부을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물 오른 대내외 투자 비즈니스

미래에셋대우는 일찌감치 국내외를 넘나드는 투자 성과를 거두며 IB역량을 축적했다.

지난 2006년 2600억원을 주고 매입한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가 대표적이다. 현재가치는 약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호텔 인수 이력에다 지난해 말 블랙스톤 소유의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에 메자닌 방식으로 9500만 달러, 우리 돈 1064억원을 들여 투자 하면서 해외 알짜 부동산 업력이 더욱 두터워졌다.

국내에선 서울 을지로 센터원(현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을 2010년 약 9000억원에 사들였고 현재 가치는 3.3㎡당 3400만원으로 뛰어서 총 1조7000억원대 랜드마크 건물로 발돋움했다.

▲미국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

▲미국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



해외 M&A사례로는 지난 2011년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세계 최대 골프용품 업체인 아쿠시네트(Acushnet)를 12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는 데 성공하며 우리나라 투자기관도 글로벌 넘버원 브랜드를 인수 할 수 있다는 전범을 세운 바 있다.

2017년에는 LA 웰스파고센터, 독일 보다폰 오피스 매입 등의 해외 대체투자 뿐만 아니라, 판교 알파돔시티에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유력 IB로 담금질에 거듭 나섰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시장에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개척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 여력을 늘려 글로벌 IB로 성장하고 고객들에게 성과를 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메가 딜’ 레코드 두텁고 또 두텁게

미래에셋대우 해외M&A 성공담에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등 세계 최대 골프용품 업체인 아쿠시네트(Acushnet) 인수를 주도했던 사례를 빼놓을 수 없다.

12억 달러 규모로 인수해서 뉴욕증시 상장을 이끈 메가 딜의 주역이 한국 토종 사모펀드였고 그 중심엔 다시 미래에셋대우가 있었다.

대한민국 IB 사상 글로벌 1위 브랜드를 인수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1조원을 들여 경도해양관광단지 시설물 및 사업일체를 지난해 1월 인수했다.

오는 2029년까지 6성급 리조트 호텔, 테마파크, 워터파크 및 콘도, 페어웨이 빌라, 마리나, 해상케이블카 건설 등으로 새 단장하는 거대 사업이 펼쳐진다.

전라남도는 이 단지의 리스트럭처링이 끝난 뒤 생산유발효과는 1조7000억원을 웃돌고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가 1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반중견기업 500여개 유치와 맞먹는 영향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국내부동산 투자를 위해 1조8000억원 규모의 ‘알파돔시티 부동산펀드’ 조성을 성사시켰다.

첫 성과로 판교에 초대형 4차산업 플랫폼 기반 복합시설 개발 사업을 위해 ㈜알파돔시티와 부동산 매매계약을 지난 12월 체결했다.

올해를 포함해 3년에 걸쳐 오피스 등 업무공간 8만평, 리테일 및 상업시설 3만평 등 총 11만평의 복합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 해외 전초기지 증강사업도 박차

현장감을 높이고 최적의 타이밍 확보를 위한 해외 전초기지 증강에도 분주하다.

뉴욕법인은 한국 금융사 최초로 미국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를 개시했다.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대우, 고객 위한 초대형 IB 도약”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은행과 1억 달러 상당의 채권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위한 일중 당좌대월 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한국계 은행으로서도 미국에서는 첫 사례다. 140억달러(운용자산)규모의 글로벌 헤지펀드를 포함 은행, 증권사 등 100여개의 기관과 계약을 맺고 RP중개, 주식대차 중개거래를 개시한 상태다.

LA법인은 3억 달러 규모의 증자를 단행해 기존 웰스매니지먼트(WM)사업 영업력과 IB 영업 강화에 나섰다.

여전히 핵심 국제금융시장 중심지에 뿌리내린 런던법인은 그보다 더 많은 5억불 증자를 마치고 ‘글로벌 트레이딩센터’로 변신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전문 트레이더 20여 명을 두고 글로벌 채권, 외환, 주식 등을 거래하며 시장 개척을 주도하려는 포석이다.

아울러 ‘친디아’ 성장세의 핵심인 인도에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자본금이나 인력 규모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검토 중인 가운데 트레이딩(Trading)부문과 기업금융부문을 중심으로 현지 비즈니스를 펼쳐 앞서 진출한 은행권과는 질적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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