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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듀얼 세탁기 끝장 승부 ‘활활’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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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3-20 00:21

LG, 트윈워시 혁신효과 덕 ‘파죽지세’
삼성, 똑똑함 넘치는 플렉스워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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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이 플렉스워시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 ▲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뉴저지 파라머스 매장에서 직원이 LG 트원워시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이 플렉스워시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 ▲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뉴저지 파라머스 매장에서 직원이 LG 트원워시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TV와 세탁기 부문에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북미 세탁기 시장의 경우, 9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세탁기 부문에서는 LG전자가 2015년 선보인 프리미엄 세탁기 ‘트윈워시’의 대성공 덕분에 시장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제품까지 더했을 때 전체 세탁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현재는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 역시 격차가 거의 좁혀진 상황이다. 따라서 지난 9일 삼성전자가 출시 발표한 프리미엄 세탁기 ‘플렉스워시’가 성공한다면 삼성전자는 북미 전체 세탁기 시장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까지도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 상-드럼 하-전자동 ‘트윈워시’

섬유산업이 발달하면서 옷감의 종류가 꽤 다양해졌다. 그러다 보니 세탁 특성이 서로 달라 갈수록 세탁물을 구분해 빨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세탁기 용량은 커졌는데 적은 빨래를 여러번 나눠서 세탁하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그렇다고 용량을 줄이면 이불빨래가 힘드니 소비자로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불편사항을 먼저 받아드린 곳이 LG전자다.

LG전자는 상단에 드럼세탁기를, 하단에 전자동세탁기(LG 통돌이)를 결합시킨 ‘트윈워시’를 2015년 7월 선보였다. 트윈워시는 ‘미스터 세탁기’라고 불리는 조성진닫기조성진기사 모아보기 LG전자 부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연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사용자는 세탁기 2대 가운데 1대만 사용하거나 2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또 트윈워시 하단에 있는 미니워시는 기존 사용하던 드럼세탁기(2008년 이후 판매한 15kg~21kg 제품)에도 결합할 수 있어 호환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한국과 미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트윈워시를 2015년 중국·인도·싱가포르·태국 등 아시아 지역과 멕시코·콜롬비아·칠레 등 중남미까지 약 40개 국에 수출했다. 올해는 유럽 선진국인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와 남미권인 브라질·아르헨티나, 중동 및 아프리카권인 UAE·이란·이집트·터키 등 40여개국에 추가로 선보인다.

지난해 국내에서 드럼세탁기를 구매한 소비자 중 절반 이상, 미국에선 20kg 이상 드럼세탁기 구매자 중 3분의 2가 트윈워시를 선택했다. 또 트윈워시는 미국에서 LG 드럼세탁기의 판매 성장세를 이끌며, 미국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을 선도하는 밑거름이 됐다.

LG전자는 트윈워시를 앞세워 2007년부터 작년까지 900달러 이상 미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10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28.9%에 달한다. LG전자는 여세를 몰아 2019년 상반기부터 테네시주 신공장에서 LG만의 차별화된 DD모터를 적용한 드럼 및 통돌이 세탁기 등을 연간 100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당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주요 전략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 투자를 통해 고객이 선망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LG전자는 2016년 3월 LG 시그니처 세탁기(모델명: F12WHS)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상단의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kg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 기술을 더한 혁신 제품이다. ‘센텀 시스템’은 탈수기능 등을 사용할 때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서스펜션(Suspension)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과 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을 줄인 LG만의 혁신적인 기술이다.

LG전자는 모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에 대해 세탁기 업계 최초로 20년 무상보증제도를 시행한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세탁기 2대 가운데 한 대만 사용할 수도 있고 2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분리 세탁, 동시 세탁, 공간 절약, 시간 절약 등 차원이 다른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블랙 색상의 강화유리 소재 도어 △터치 방식을 적용한 원형 디스플레이 조작부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의 법랑 소재 등을 적용해 고요한 호수 위에 비친 은은한 달빛과 밤하늘의 신비로움을 형상화했다. 상단 드럼세탁기는 도어와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일체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도어의 상단을 뒤쪽으로 17도 가량 기울여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상단 드럼세탁기에 있는 디스플레이 조작부를 터치하면 하단의 미니워시도 제어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센서를 통해 세탁물의 양, 오염도를 감지한 후 자동으로 적정량의 세제를 투입하고 최적화된 세탁코스를 찾아준다. 도어의 오른쪽 중앙을 살짝 누르면 열리는 ‘푸쉬 오픈 도어’는 양손에 가득 세탁물을 들고 있어도 세탁기 도어를 편리하게 열어준다.

LG전자는 대용량의 LG 시그니처 세탁기(모델명: FH21BBS)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상단의 21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3.5kg 미니워시를 결합했고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사용자가 전용 리모컨을 이용하면 하단의 미니워시를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각각 320만 원대, 390만 원대다.

◇ ‘지능형 원격 서비스’ 플렉스워시

이에 맞서는 삼성전자는 2015년 ‘액티브워시’, 2016년 ‘애드워시’에 이어 세탁기 시장의 흐름을 바꿀 ‘플렉스워시’의 출시했다.

삼성 ‘플렉스워시’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7’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따로 애벌 손빨래가 가능한 ‘액티브워시’ 개발 과정에서 시작된 분리세탁에 대한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한 ‘3도어 올인원’ 세탁기다. 또한 미국 리뷰 전문 매체 리뷰드닷컴의 ‘기자가 뽑은 베스트상품(Editors’ Choice Award Winners)’으로 선정되며 ‘혁신적인 게임 체인저(Game Changing Advance)’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삼성 ‘플렉스워시’는 상부의 3.5kg 전자동세탁기 ‘콤팩트워시’와 하부의 대용량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를 일체형으로 설계해 3도어 시스템을 완성했으며, 기존 전자동과 드럼으로 나뉘던 세탁기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했다. 이 제품은 상부에 소용량 ‘콤팩트워시’를 두어 사용자가 상·하부 사용시 모두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아도 쉽게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설계가 되어 있어 가사에 따른 신체 부담을 최소화해 준다.

또한 삼성 ‘플렉스워시’는 상·하부 일체형 구조로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냉·온수 각 1개씩의 급수 호스와 1개의 파워 코드를 사용해 설치가 편리하다. 세탁기 조작부 역시 1개로 구성돼 있어 보다 쉽게 세탁과정을 조작할 수 있다. 삼성 ‘플렉스워시’는 다양한 소재와 색상에 따른 세밀한 의류관리를 위해 여러 번 나누어 세탁해야 하는 불편을 말끔히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세탁에 필요한 에너지와 시간도 대폭 절감시켰다.

상부의 ‘콤팩트워시’는 쾌속, 삶음, 울· 란제리 등의 다양한 세탁 코스가 있어 레저웨어, 아기옷, 속옷 등 소량의 빨랫감을 수시로 세탁할 수 있고, 세탁 전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다이아몬드 먼지 필터를 적용해 세탁 시 발생하는 먼지와 보풀까지 깨끗하게 채집할 수 있다. 하부의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는 한 대의 세탁기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모두 가능하고, 국내 최대용량 23kg으로 출시되어 두꺼운 겨울철 이불 빨래도 여유있게 세탁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도어 상단에 위치한 ‘애드윈도우’를 통해 세탁 과정 중에 동작을 멈추고 언제든지 세탁물과 세제, 섬유 유연제 등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세제 없이 물만으로도 세탁통의 오염물 제거와 녹농균을 99% 살균하는 ‘무세제 통세척’ △미세한 세제 버블이 옷감 사이사이 미리 흡수되어 찌든 때를 충분히 불려주는 ‘버블 & 버블 불림’ △강력한 물살로 구석구석 남김없이 씻어내는 ‘초강력 워터샷’ 등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온 기존‘애드워시’의 주요 기능들이 대부분 적용됐다.

특히, 삼성 ‘플렉스워시’는 시작·중지·모니터링 등 세탁 진행 과정 일체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존 ‘스마트 컨트롤’ 기능에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지능형 원격 서비스’를 더했다. ‘지능형 원격 서비스’를 적용하면 제품 스스로 원격 진단과 간단한 조치가 가능하고 계절·사용 환경 정보를 센싱·분석해 최적의 세탁 옵션을 원격으로 설정해 준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와이파이가 적용된 전 가전 제품군에 ‘지능형 원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은 “삼성 ‘플렉스워시’는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세탁기의 진화를 이뤄 낸 혁신적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진화로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플렉스워시’는 블랙 색상의 17·19·21·23kg 4모델, 화이트 색상의 17kg 1모델로 총 5종이며, 출고가는 229만9천~269만 9천원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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