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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가양적완화 ‘시들’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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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6-29 01:06

아베노믹스 경제선순환 효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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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기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때아닌 추가양적완화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중앙은행이 지난 5월 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 물가 전망을 대폭 하향한 것이 발단이다. 앞으로 아베노믹스 효과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하반기 추가양적완화론에 불을 집혔다. 하지만 일본 경제의 선순환효과가 본격화되는데다, 미국도 완만한 금리인상을 예고하며 유동성완화기조에 무게를 두면서 일본이 추가양적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하나대투증권은 △일본경기 △목표인플레달성 여부 △미국의 용인 등으로 매크로요인으로 일본 추가양적완화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먼저 일본경기를 보면 경제선순환효과가 가계소득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출물량은 담보상태이나 엔저를 기반으로 실질수출이 개선되며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실적이 개선되며 주춤했던 일본 주가지수(니케이225)는 1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하는 등 호조세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며 여행수지도 55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반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의 재정적자와 함께 부각되던 쌍둥이 적자에 대한 기우는 해프닝이 된 셈이다.

목표인플레를 달성할 가능성도 높다.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1년여의 시차를 두고 선행하는 달러-엔 환율을 감안해 볼 때,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개된 엔저는 하반기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을 예고한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미국의 입장변화도 추가양적완화에 걸림돌이다. 장기적으로 중국 견제의 일환으로 일본 엔저를 용인한다는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과도한 엔저용인으로 미국의 경제적 실익이 경감됐다. 엔저로 일본 경기가 살아나면 미국의 대일본수출이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를 줄일 것으로 계산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최근 적정선을 넘은 과도한 엔저는 미 달러화 강세와 함께 오히려 미국수출의 부진을 야기했다. 더 이상 엔저는 미국에도 부담인 만큼 엔저현상을 가속화할 일본 추가양적완화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일본 금융지표에 아베노믹스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유가 반등과 엔저와의 시차를 감안하면 물가 지표의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엔저를 용인하던 미국도 최근 경기 부진으로 입장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양적완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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