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변준호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차별화전략으로 ‘잘맞추는’, ‘함께 분석하는’, ‘가장 먼저 제시하는” 리서치를 제시했다. 리서치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변센터장은 “가히 정보의 홍수라 불릴 만큼 리서치 프로덕트가 넘쳐나고 있으나 깊이 있는 분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라며 “리서치센터의 품질은 결국 정확한 Insight(통찰력)에 있으며, 분석의 깊이가 있는, 질적인 리서치 프로덕트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그 방법으로 ‘Collaboration:함께 분석하는 리서치’를 제시했다. 최근 글로벌 저성장 문제로 산업간, 기업간 합종연횡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제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산업이나 기업은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게 변센터장의 진단이다. 쉽게 말해 리서치를 잘맞추기 위해서는 분석영역이 개방되고, 또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금융과 ICT 산업의 접목인 핀테크처럼 최근에는 산업간, 기업간 합종연횡이 대세다”며 “분석 영역을 개방해 여러 섹터 애널리스트간 유기적으로 협력해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분석 보고서를 계속해서 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같은 협업리서치가 유진투자증권만의 경쟁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 지난 1월 핀테크 산업에 대해 금융, IT,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가 함께 협력해 다각도로 분석한 13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깊이있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최근에는 차량 경량화 이슈와 관련해 자동차, 화학, 철강 담당 애널리스트가 함께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해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이같은 리서치혁신을 바탕으로 ‘Prospective: 가장 먼저 제시하는’ 리서치로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의지다. 변준호 센터장은 “남들이 분석하지 않는 Hidden industry, 창의적 신 산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분석하겠다”라며 “미래산업에 대한 분석 과정에서 매력적인 투자기회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