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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리, “인하기조 이어질 것”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4-07-27 22:11

금융당국, CSS2.0 활용 대출금리인하 유도 추진할 계획
기준금리 인하, 부동산시장 경쟁력 하락 “예금 내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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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리, “인하기조 이어질 것”
저금리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금융사들의 금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예금금리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중 저축은행들에 대한 예금금리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최근 기준금리 인하를 대비해 예금금리를 인하, 연 1%대의 예금상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로 저축은행들이 운영 중인 예·적금 상품을 다시 돌아보고 있는 시점이다. 최대 4.2%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상품이 있어서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의 금리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금리 체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타 업권에 비해 높은 편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예금금리는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개인신용대출금리 역시 오는 9월에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오는 9월 대출금리 합리화 적용… “CSS 2.0 활용이 중요”

저축은행들의 개인신용대출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은 금융당국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서민금융 활성화를 본업으로 삼는 저축은행들이 30%대 이상의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현황을 타파해야 한다는 얘기다. 저축은행들이 올해부터 중저금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2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서울지역 저축은행 중 20%대 후반 금리를 적용하는 대출 비중이 80% 이상인 저축은행은 8곳이다. 예가람(99.3%)·웰컴(99.92%)·친애(94.2%)·현대(81.3%)·HK(92%)·SBI(93.2%)·SBI2저축은행(97.5%)이다. 30%대 이상 금리를 적용하는 대출비중이 50% 이상인 저축은행(현대저축은행 : 79.3%, HK저축은행 : 76.1%, 예가람저축은행 : 71.7%, SBI2저축은행 61.5%, SBI저축은행 : 53.7%)도 5곳에 달한다. 작년 12월말 8곳이 30%대 이상 고금리를 운영한 것보다는 나아졌지만 금융당국을 비롯해 일각에서는 더 내려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금리는 인하돼야 한다”며 “작년 기준 저축은행들의 평균 개인신용대출금리는 30%대 이상으로 대부업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저축은행들은 직장인 신용대출 등 특정 상품에만 25%의 금리를 적용하고, 나머지 개인신용대출은 30%대 이상 고금리를 일괄 책정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업계 자체적으로 10%대 후반 상품을 출시하는 모습은 고무적이지만, 아직도 대출금리는 내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들의 개인신용대출금리 인하를 추진하는 가운데 오는 9월 1일 시행되는 ‘저축은행 대출금리체계 합리화 및 신용평가시스템(CSS) 개선방안’이 마무리작업에 돌입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개선방안의 핵심인 ‘CSS 2.0’ 개발에 대한 가격협정 등이 완료됐다. ‘CSS 2.0’을 활용하는 저축은행은 연 1500만원의 이용료를 지불하고 이를 활용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자체적으로 CSS를 운영하는 저축은행들이 연간 투입하는 자금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에서 과거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했던 공동 CSS보다 등급별 고객에 대한 대출금리 책정을 합리화시켜 대출금리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CSS를 운영하는 것보다 최근 알려진 CSS 2.0 이용료는 저렴하다”며 “금융당국이 이를 통해 대출금리 인하를 추진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건호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장도 “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금리 인하의 핵심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대출금리체계 합리화”라며 “가장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용료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CSS 2.0은 신용등급별 금리를 차등화, 합리적인 개인신용대출금리 책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한 대출금리 인하 등 연착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축銀 예금금리 주목 속…“향후 예금금리는 인하될 것”

최근 들어 각종 언론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예금금리에 대해서는 인하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중은행과의 금리차는 적정하다는 평가지만, 예금금리가 내려간다는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 및 언론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1%대 예금금리가 등장한 가운데 최대 4% 이상의 금리를 운영 중인 저축은행 예금상품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SBI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을 비롯해 OK저축은행 역시 최소 3%대 이상의 예금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현재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적정하다는 평가다. 은행과 0.25%p 차이가 나는 가운데 업황 등을 고려할 때 적정한 수준이라는 얘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 시중은행은 연 2.59%, 저축은행은 2.84%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당국 측은 “저축은행과 시중은행간 현재의 예금금리 차는 적정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그간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 메리트를 잃었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최근 상황을 비춰볼 때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예금금리 행보에 대해서는 인하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확정적이어서다. 시중은행에서 1%대 예금이 등장한 이유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행보라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저축은행들이 과거에 비해 예금금리 측면에서 변별력이 높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확정적인 가운데 예금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며 “거액여신 등을 영위하기 어려운 가운데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저축은행들 역시 예금금리를 인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방향 또한 예금금리 인하를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그간 업권별로 차이가 있었던 LTV·DTI는 내달부터 각각 70%, 60%로 단일화된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이번 사항은 업계에 악재라고 분석한다.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 타개되지 않은 가운데 현재 보유한 고객마저 은행들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안을 보면 LTV의 경우 은행의 비율이 높아져 저축은행과 동일선상에서 출발하게 됐다”며 “이렇게 되면 대출금리 경쟁력에서 떨어지는 저축은행들이 은행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사태 이후 거액여신을 축소시켰던 저축은행들이 더욱더 개인신용대출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며 “영업이 어렵고 기준금리마저 인하될 가운데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는 향후 지속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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