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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박스권 갇힌’ 넥슨게임즈, 반등 카드는?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3 15:45 최종수정 : 2026-01-23 16:17

2024년 ‘퍼스트 디센더트’ 고점 이후 하락세
콘솔, 신규 IP 등 밸류에이션 재정립 필요 분석
AAA ‘우치’, 서브컬처 ‘프로젝트 RX’ 등 준비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 사진=넥슨게임즈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 사진=넥슨게임즈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의 핵심 개발 계열사 넥슨게임즈 주가가 약 1년째 1만원대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서든어택 등 주력 타이틀이 견조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존 고점을 뚫을 신규 IP 등 한방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넥슨게임즈는 신규 IP ‘우치 더 웨이페어러’와 ‘프로젝트 RX’를 비롯해 넥슨의 인기 IP 던전앤파이터 기반 ‘던전앤파이터:아라드’, 야생의 땅:듀랑고 기반 ‘프로젝트 DX’ 등을 앞세워 주가 부진에서 벗어난다는 방침이다.

여전한 ‘블루 아카이브’ 파워에도 주가는 박스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슨게임즈 주가는 2024년 7월 3만95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해 현재 1만1000~2000원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넥슨 본사(일본법인)가 같은 기간 연이어 주가 상승세를 타며 시총 3조엔을 처음으로 돌파한 것과 상반되는 분위기다.

넥슨게임즈는 서블컬처 블루 아카이브, 20년 장수 IP 서든어택 등 넥슨의 주요 매출 타이틀을 개발한 핵심 개발 계열사다. 지난해 핵심 타이틀도 견조한 매출을 올리며 넥슨 역대 최대 실적 갱신에 힘을 보탰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1일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 서비스 5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오프라인 행사에 힘입어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역주행에 성공했다. 일본 진출 이후 총 13번째 매출 1위 기록이다.

이틀간 진행된 5주년 페스티벌에는 행사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방문했으며, 5주년 업데이트 정보 공개로 화제를 모은 생방송 ‘블루아카 라이브 5주년 스페셜데이 2’는 9만227 명의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IP 파워를 입증했다.

하지만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 매출 1위 등극 등 성과를 보여줬음에도 넥슨게임즈 주가는 여전히 1만2000원 박스권을 넘지 못했다.
넥슨게임즈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증권 캡처

넥슨게임즈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증권 캡처

‘퍼스트 디센던트’ 이후 신작 부재에 발목

넥슨게임즈의 주가 부진은 시장을 만족시킬 신작이 부재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넥슨게임즈는 2024년 7월 첫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이후 별다른 신작 출시 계획이 들리지 않고 있다. 넥슨게임즈 주가가 2024년 최고점을 달성한 것도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영향이었다.
PC/콘솔 기반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는 물론 넥슨 컴퍼니 전체 역사로 확대해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첫 루트슈터 IP다.

이 게임은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 일일 동시접속자 수 약 23만명을 기록하는 등 ‘최다 플레이 게임’ 5위를 기록했다. 또 인기 순위에서는 글로벌 인기작 ‘엘든 링’을 밀어내고 1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스팀뿐만 아니라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는 게임 카테고리 1위, 전체 카테고리에서는 2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퍼스트 디센던트는 서비스와 콘텐츠 부족 문제를 드러내며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넥슨게임즈 주가가 하락세를 탄 이유다. 여기에 지난해 신작 부재에 기존 타이틀 의존도까지 높아지며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태에 빠졌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넥슨게임즈는 기존 타이틀 성과에도 밸류에이션을 높여줄 신작 부재가 길어지고 있다”며 “기존 모바일 중심 수익 구조를 탈피하고 플랫폼 다변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등 회사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 줄 신규 IP 등장이 주가 재조정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조선시대 판타지 세계관 신작 '우치'. /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조선시대 판타지 세계관 신작 '우치'. / 사진=넥슨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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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콘솔 ‘우치’·차세대 서브컬처 ‘RX’ 등 대기

넥슨게임즈는 현재 콘솔 게임을 비롯한 신규 IP 2종을 준비 중이다.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먼저 AAA급 콘솔 ‘우치 더 웨이페어러(이하 우치)’가 있다. 이 게임은 가상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도사 전우치의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게임이다. 넥슨게임즈가 처음으로 개발하는 싱글 플레이 게임이자 첫 조선 시대 배경 게임이다. PC·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치는 언리얼엔진5 기반 생생한 그래픽으로 조선 판타지 세계관을 구현했다. 한국 고전소설 '전우치전'를 모티프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독창적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한국 전통 요괴들과 도술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주인공 '우치'의 다채롭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우치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의 '빅게임’ 전략이 녹아 있는 신작으로 글로벌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퀄리티와 콘텐츠를 갖춘 게임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우치 더 웨이페어러는 한국 고유의 전통 소재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적 보편성을 갖춘 신선하고 독특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넥슨게임즈의 개발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루 아카이브를 잇는 차세대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RX(가제)도 개발이 한창이다. 프로젝트 RX는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넥슨게임즈 IO본부의 RX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PC·모바일 기반 서브컬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플레이어가 함께 살아가는 ‘이세계(異世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구현되며, 캐릭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콘텐츠와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이 특징이다.

블루 아카이브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를 총괄한 차민서 PD가 RX스튜디오의 PD를,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디자인 및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유토카미즈(YutokaMizu)’가 아트 디렉터(AD)를 각각 맡아 다시 한번 시너지를 낸다. 지난 9월 진행된 넥슨게임즈 사내 테스트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민서 PD는 “프로젝트 RX 공개 시점부터 지금까지 큰 관심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진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올해 다양한 추가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니 계속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 넥슨게임즈는 던전앤파이터 기반 ‘던전앤파이터:아라드’, 야생의 땅:듀랑고 기반 ‘프로젝트 DX’ 등도 함께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타이틀 다변화에 방점을 찍는다는 구상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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