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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쌍용건설 사장, 4년 만의 흑자 비결은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15 00:00

두바이 시장 공략 주효…결국 답은 해외에
리모델링 명가 쌍용건설, 부활 날개 편다

▲ 김인수 쌍용건설 사장

▲ 김인수 쌍용건설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해 글로벌세아 그룹의 품에 안기며 새로운 출발에 나선 쌍용건설이 4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업계 전반이 고금리와 원자재값 고공행진으로 신음하는 상황에서 거둔 값진 성과다.

업계에서는 건설업 경력이 풍부한 김인수 사장의 수완이 국내외 현장 모두에서 발휘되며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한편, 연결고리가 두터웠던 두바이 시장에서의 호실적이 특히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건설은 2023년도 결산 결과 매출 1조 4430억, 당기순이익 359억, 영업이익 318억원을 달성했다. 쌍용건설은 흑자 전환의 배경으로 코로나 기간 증가했던 원가율이 국내 주택 및 건축의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크게 절감된 점과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을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외 현장과 본사 등의 노력에 힘입어 회사 전체 원가율을 약 5% 가량 절감한 부분이 눈에 띈다. 이는 현장과 본사의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 개선하고 전 직원이 이익 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16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코로나 영향으로 약 80개월간의 공사 끝에 작년 2월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공사비 증액에 대한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결과도 반영됐다. 많은 설계 변경과 공사 기간이 대폭 늘어난 여파로 공사비는 수주 당시 약 9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당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였던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고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흑자 전환과 관련해 김인수 대표이사는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이후 전 직원이 합심해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와 품질 시공을 통해 수익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동안 숨고르기에 나섰던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다시 날갯짓을 하며 명가 재건을 노린다. 최근에는 가구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으로 일반분양에 성공한 국내 첫 사례인 송파오금아파트 리모델링 ‘송파 더 플래티넘’을 준공하며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송파 더 플래티넘은 리모델링 관련 특허공법과 신기술이 집약된 고품격 특화 단지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및 1개층 수직증축, 지하주차장 추가 2개층 신설 및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연결을 위한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지상·지하층 동시수행공법(Top-Down공법)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러한 공법은 다른 사업장에도 많은 관심을 불러왔다. 작년 3월엔 서울 수도권 지역 33개 리모델링 조합 등에서 총 36명이 현장답사를 통해 시공과정을 확인하며 기술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금천구 시흥5동 모아타운 등 도시정비 사업에도 서서히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며, “회사의 재무건전성이나 실적 개선 등 좋은 소식이 있어 사업 전반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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