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수소충전소는 현대자동차의 25톤 대형트럭인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설비를 탑재해 충전소 역할을 수행한다. 넥쏘를 기준으로 1대당 최대 2.5kg 내외의 수소 충전을 지원하며, 하루에 최대 5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충전효율을 위해 최대 충전율은 50%로 제한한다.
오는 28일부터 운영하며 5일간은 일반 수소차 보유자를 대상으로 무료 충전 이벤트가 진행된다. 마이현대를 통해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정부, 지자체, 기업이 힘을 모아 탄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수소충전 차량 자기인증 특례지원 ▲환경부는 수소 인프라 구축 인허가 지원 ▲산업부는 수소 산업 정책 지원 ▲서울시와 광진구는 지자체 행정 지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충전소 안전 검증을 맡는다. 또한 ▲현대차는 이동형 수소충전소의 기획·투자·설계 총괄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공급 및 충전소 운영 ▲현대로템은 수소충전 차량 제작 및 관리 ▲현대오일뱅크는 충전소 부지 제공을 각각 담당한다.
현대차는 이동형 충전소를 내년초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등 충전소 부지 면적 확보가 어려운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2024년에는 한 단계 발전된 고압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울 등 대도시권 및 제주도 등 수소차 인프라 미보급 지역 내 이동형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신개념 수소 인프라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