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웃돈 미 제조업 지표가 수익률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뉴욕주식시장이 기술주 약세로 상승분을 반납하자 수익률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7bp(1bp=0.01%p) 높아진 1.611%를 기록했다. 오전중 1.63%대까지 갔다가 레벨을 낮췄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6bp 오른 0.146%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7bp 상승한 2.288%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5bp 높아진 0.804%에 거래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유럽에 이은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가 경기회복 기대를 한층 자극한 가운데, 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약세가 지수들을 압박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6포인트(0.13%) 높아진 3만4,575.31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7포인트(0.05%) 낮아진 4,202.04를 기록해 나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26포인트(0.09%) 내린 1만3,736.48을 나타내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61.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61.0으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항목 중 수주잔고지수가 68.2에서 70.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IHS마킷이 집계한 미 5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전월 대비 1.6포인트 오른 62.1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HIS 마킷이 집계한 유로존 5월 제조업 PMI 최종치도 63.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잠정치 62.8에서 상향 수정된 것이다.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52.0로 집계된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해 배럴당 67달러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가 이날 열린 회의에서 글로벌 원유수요 반등을 낙관하며 다음달 증산 방침을 재확인한 영향이 컸다. 이란 핵 협정 부활 협상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한 점도 유가 상승을 한층 자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40달러(2.1%) 높아진 배럴당 67.7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53달러(2.2%) 오른 배럴당 70.25달러에 거래됐다. 2년여 만에 처음으로 70달러 선을 넘어섰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