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물 입찰과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소화한 이후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오전에 100bp가 넘던 10-3년 스프레드도 조금씩 좁혀지고 있는 양상이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오후 2시 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10.90, 10년 국채선물은 8틱 하락한 125.5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891계약과 10년 국채선물 1,030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5bp 오른 1.137%,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3bp 상승한 2.133%에 매매됐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3년물 본입찰에서 4.988조 응찰해 1.9조가 1.135%에 낙찰됐다.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선 1.34조원이 응찰해 0.99조원이 0.510%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3년물 입찰은 선매출과 본매출로 종목이 분산된데다가 짧은 구간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대통령의 말을 들어봐도 커브 스팁이 유효해 보이긴 하나 앞쪽 구간을 너무 열어놓는 것도 부담스럽다"며 "스팁보다는 델타 대응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돌아와서 저평이 큰 선물이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대통령의 과감한 부양책 발언에 시장이 잠시 밀렸지만 다시 회복했다"면서 "장기물이 불안하기는 하지만 레벨 메리트로 저가 매수는 유입되고 있는 걸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