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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韓-美 금리 박스 하단의 저항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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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레벨 부담과 외국인 등 매매자들의 대응을 감안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0.8%, 국고10년 1.3%에서 추가 강세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크게 밀리지도 않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3년, 10년 금리는 장중 0.7%대, 1.2%대에 잠깐 진입한 뒤 되밀리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금리 방향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가운데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어려움을 감안해 장기 구간이 조금씩 눌리지 않겠느냐는 관점도 적지 않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갈등과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미국 FOMC나 정부의 1조달러짜리 경기 부양책 등이 관심이다.

미국 시장에선 도비시한 FOMC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어떤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는 5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으로 모더나 주가는 9% 급등하기도 했다.

나스닥이 1.7% 오르고 미국채 금리는 다시 0.6% 위로 올라왔다.

■ 미중 갈등보다 경기부양 기대감 크게 작용..주가 오르자 美10년 0.6% 위로

뉴욕 주가는 3일만에 반등했다. 미중 갈등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 FOMC와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주가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14.88포인트(0.43%) 오른 2만6,584.77, S&P500지수는 23.78포인트(0.74%) 오른 3,239.41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173.09포인트(1.67%) 상승한 1만536.27을 나타냈다.

주가가 반등하면서 채권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다시 0.6%를 넘어섰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05bp 오른 0.6101%,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83bp 상승한 1.2591%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22bp 상승한 0.1534%, 국채5년물은 0.96bp 오른 0.2836%를 나타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는 급락하면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7% 낮아진 93.71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FOMC의 더욱 완화적인 메시지에 대한 기대,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의 1% 내외 반등, 최근 유로화 강세 흐름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미중 갈등에 잠깐 하락하기도 했으나 달러 약세 등을 바탕으로 상승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31센트(0.75%) 높아진 배럴당 41.6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7센트(0.2%) 오른 배럴당 43.41달러에 거래됐다.

■ 만만치 않은 금리 박스 하단

종가 기준 미국채10년물 금리는 지난 22일 0.6% 아래에서 거래를 마친 뒤 4일만에 다시 0.6% 위로 올라왔다.

최근 미국 금리가 0.5%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4월 21일 이후 3개월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안착하기는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는 그러나 0.7% 위에서 머무는 데도 한계를 보였다. 크게 오르기도 어렵고 현재 수준에서 더 내려갈 룸도 제한되다 보니 좁은 박스에 갇힌 상황이다.

국내 금리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국고3년과 10년이 오랜 박스의 하단을 뚫어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게 작용하고 있다.

전날은 국고10년이 1.2%대 진입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다시 레벨 부담을 걷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크게 오르긴 어렵다는 인식이 강한 편이며, 당분간 금리 하단을 뚫어내려는 시도는 계속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FOMC 등 대외요인, 국채발행계획 등의 재료를 대기하면서 외국인 매매 정도를 주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리 흐름이 막혀 있고 자본이익을 얻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캐리 확보에 대한 욕구들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금리가 높은 장기 채권이나 우량한 크레딧물 등을 찾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을 감안해 장단기 스프레드나 신용 스프레드 축소에 대한 기대감들도 엿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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