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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금융지형 바꾼다] KB인베스트먼트, AI 투자 혁신기지 점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20 00:00 최종수정 : 2020-01-20 10:58

작년 200억 투자…올해 인공지능·5G 확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AI(인공지능) & 빅데이터(Big data) 부문 투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 30년 업력을 보유한 벤처캐피탈(VC) 노하우를 바탕으로 4차산업 투자를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 AI 투자업체 코스닥 상장 성과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투자액 2700억원 가운데 AI & 빅데이터 부문에 2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전체 투자액의 7.4% 수준이다.

KB인베스트먼트 측은 “지난해 AI & 빅데이터 투자는 2018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은행 중심 금융지주의 창업투자 계열사 중 대표격으로 꼽힌다. 1990년 설립돼 벤처투자 노하우를 상당하게 축적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차산업 중에서 그동안 핀테크(Fintech) 부문 AI 투자도 지속해 왔다. 2017년 크래프트테크놀로지(로보어드바이저·딜링)에 이어 2018년 헤이비트(암호화폐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등이 대표적인 핀테크 AI 투자업체로 꼽힌다.

엑시트(회수)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

대표 사례로 초기부터 투자에 참여하며 성장과정을 함께 한 AI 기반 뇌질환 영상분석 의료진단업체인 제이엘케이 인스펙션이 지난해 말 코스닥에 상장했다. 제이엘케이 인스펙션 상장은 AI 의료기기 업체로서는 첫 상장사라는 의미도 있다.

전체 신규 투자액이 2018년 1400억원에서 지난해 두 배에 근접하게 증가한 만큼 앞으로 AI & 빅데이터 분야 투자 비중도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 측은 “2020년에도 AI, 빅데이터, 5G(5세대 이동통신)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KB인베스트먼트

사진= KB인베스트먼트

◇ 혁신금융 실행 거점 역할

KB인베스트먼트는 KB금융그룹 내 혁신 점화 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수장인 김종필 대표는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외부수혈’한 인사로 꼽힌다. 김종필 대표는 한국종합기술금융(현 KTB네트워크), 미래에셋벤처투자를 거쳐 한국투자파트너스 CIO(최고투자책임자)를 역임하고 2018년 3월부터 KB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다.

KB금융그룹 출신이 아닌 1970년생 정통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수장으로 영입한 파격 인사로 주목받았다. 김종필 대표는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연말 연임됐다.

KB인베스트먼트는 KB금융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혁신금융협의회 한 축으로 실행 역할도 맡고 있다.

2019년부터 5년간 매년 4000억원씩 총 2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해 국내 청년 창업기업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KB금융그룹이 조성한 2200억원 규모 KB글로벌 플랫폼 펀드의 운용도 맡고 있다.

KB금융그룹이 동남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KB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통신그룹인 텔콤(Telkom)그룹과 공동운용 펀드로 센타우리 펀드(Centauri fund)를 결성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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