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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체질 개선 돌입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01-13 00:00 최종수정 : 2020-01-13 10:18

전문점, 작년 3분기 625억원 누적 영업적자 12월 ‘판교점’ 폐점
드론·VR·1인 미디어 등 체험 콘텐츠 강화, 올해 10여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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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8일 폐점한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 지난달 18일 폐점한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마트가 지난 2015년 선보인 ‘어른이 놀이터’ 일렉트로마트가 구조조정과 체험형 매장 강화로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일부 매장이 폐점하는 등 론칭 4년 만에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중심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올해는 △수익성 있는 사업 구조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이 주요 과제”라며 “준비된 기업은 불경기에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목소리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을 중심에 두고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모든 것을 어중간하게 잘하는 것이 아닌 계열사별로 반드시 갖춰야 할 본연의 경쟁력인 ‘MUST-HAVE’ 역량을 선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화 의지가 가장 먼저 투영될 곳은 ‘어른이 놀이터’로 꼽힌 일렉트로마트다. 지난 2015년 6월 론칭한 일렉트로마트는 론칭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론칭 4년 만에 44개 점포로 확대했으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성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되기 시작했다. e커머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소비시장 성장으로 인해 이마트는 전 사업부문에서 타격을 입었다.

다행이 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반등했지만,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사업의 부진은 이어졌다. 이마트 전문점 사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 6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85억원 영업적자 대비 28.65%(139억원) 급증한 규모다.

그 결과 이마트는 지난해 말에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익성이 낮은 점포 정리를 통해 체질 개선을 추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달 중순에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이 폐점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운송·유통 연구원은 “이마트는 올해 전문점 사업부 등의 적자 점포 폐점과 사업 축소가 빨라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정용진 부회장이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구조조정과 함께 일렉트로마트의 본연 기능인 ‘체험형 매장’ 역량을 강화한다. 드론, 무인조종 자동차, VR체험뿐만 아니라 3D프린터, 게임, 1인 미디어 등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리뉴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중순 폐점한 판교점과 별개로 10여개 점포를 문을 열 계획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도 체험형 가전매장의 사업성이 높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판교점 구조조정과 별개로 올해 10여개 점포를 추가로 열어 일렉토르마트를 이마트의 집객 콘텐츠로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렉트로마트 외에도 유통업계가 온라인과의 경쟁에 ‘체험’이라는 무기를 내세우고 있다”며 “이런 행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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