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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91%선 터치…“미중 무역합의, 트럼프 서명 대기”

장안나 기자

godblessan@

기사입력 : 2019-12-13 06:09 최종수정 : 2019-12-13 06:20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 1.90%대로 올라섰다.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 초반부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기대를 부추길 만한 소식이 연이어진 가운데, 오후 들어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장기물 수익률 오름폭이 더 커지면서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나흘 만에 가팔라졌다.

오후 3시45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0bp(1bp=0.01%p) 급등한 1.900%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 양국이 빅딜에 매우 근접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이어, 미국이 오는 15일 부과할 예정인 관세 철회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수익률은 초반부터 가파르게 레벨을 높여 오전장 한때 1.90%를 넘어섰다. 이후 해당 제안이 1주일 전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익률 상승세도 잠시 주춤해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미중이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다시 오름폭이 커지며 1.917%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3bp 높아진 1.65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9.3bp 오른 2.32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732%로 9.3bp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신임 총재의 낙관적 경제평가가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3bp 높아진 마이너스(-) 0.267%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2bp 오른 1.241%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57%로 4.2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6bp 높아진 0.822%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ECB는 이날 열린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예금금리를 -0.5%로 유지하고,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 및 0.25%로 동결했다. 이어 지난달 11월부터 시작된 월간 200억유로 규모 순자산매입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부근에 이를 때까지 금리를 현 수준 또는 더 낮게 유지한다’는 선제안내 문구 역시 바꾸지 않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가 내년에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향해 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개장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그들도 원하고, 우리도 원한다"고 적었다.

뒤이어, 미 무역협상팀이 36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기존 관세를 최대 50%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다우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같은 사실과 함께, 미국이 중국에 오는 15일 부과할 예정인 관세 철회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그 대가로 중국이 미 농산물 등 구매를 늘리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확답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다만 이 같은 제안이 지난 5일간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중국과 빅딜에 매우 근접했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주가 부양을 위한 계약일 수 있다고 전문가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트위터에 “미국이 말로만 그러지 말고 관세 철회 등 신실함을 보여주는 실제 조치에 나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오후 들어, 미중이 무역협상에서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무역협상단은 중국측과 1단계 무역협정에 원치적으로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30분부터 무역 참모들과 회동 중이며, 합의 관련 발표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지난달 미 근원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낮아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0.3% 오른 바 있다. 지난달 근원 PPI는 전년대비로는 1.3% 상승, 2년 9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예상치(1.7%) 및 전월치(1.6%)를 모두 밑도는 결과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까지 제외할 경우 근원 PPI는 전월대비 보합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1.3% 올라 3년여 만에 최저 상승률을 나타냈다. 11월 전체 PPI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1.1%를 유지했다. 예상치는 1.3% 상승이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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