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2일 "브라질 금리인하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11일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5%로 50bp 인하한 가운데 사실상 금리인하 사이클이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3월 6.5%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10차례 연속 동결하다가 올해 7월말부터 다시 금리 인하를 재개해왔다.
신 연구원은 "내년 초 한번 정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으나 실질적으로 거의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마무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역대 최저치의 물가 수준을 유지하던 브라질 물가는 11월 전월대비 0.51%로 급등하면서 2015년 10월 1.0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중국향 육류 수출이 급증하고 헤알화 가치가 급락한 것이 11월 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지난달 소고기 가격이 8% 가량 상승하는 등 중국에 육류 수출 증가가 일시적인 국내 소비 물량 부족으로 연결되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브라질에겐 내년 성장률 2% 전후 회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연금개혁의 통과가 브라질의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시켜준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연금개혁의 통과가 경제 회복을 담보하긴 어렵다"면서 "경제 성장률의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재정 개혁과 민영화 및 세금제도 개혁 등이 빠르게 추진돼야 하지만, 중남미의 정치사회적 혼란이 부각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의 동반둔화가 진행될 때 2% 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환율은 4.0헤알 수준, 금리는 6% 초중반이 마지노선일 듯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률이 회복된다면 내년말 다시 5%로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