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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회장, JB금융 소통경영 진두지휘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12-09 00:00

수평적 토론문화 도입…8번 전직원 회의
‘강소그룹’ 과제 보통주자본비율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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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지주 회장이 새로운 문화 불어넣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소통 경영’을 키워드로 수평적 문화를 전파하면 미션인 ‘강소그룹’ 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소통 강화 일환으로 올해 JB금융지주 전 직원과 대회의실에서 한달에 한번씩 월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취임 후 역점 과제로 꼽은 내부등급법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기홍 회장 노력으로 지지부진하던 보통주자본비율도 개선됐다. 3분기 JB금융지주 보통주자본비율은 9.83%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9.5%를 상회했다.

◇ 사내 웹진 마련·계급장 뗀 토론식 회의 도입

김기홍 회장은 취임 이후 ‘소통 경영’을 키워드로 JB금융 내부 수평문화 도입에 적극 나서왔다. 취임 후부터 지금까지 금융지주 전 직원이 참여하는 회의 8번을 진행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김기홍 회장은 지난 4월 취임 직후에 지주 전 임직원과 대회의실에서 한달에 한번씩 올해만 8번의 월례회의를 진행, 격의없는 토론을 통해 경영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나누고 있다”라며 “회장이 임원들에게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톱-다운(Top-Down)에서 벗어나 전직원이 격없이 토론을 진행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직원 반응도 고무적이다.

한 JB금융지주 직원은 “회장에게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회사의 모든 이슈를 모든 직원이 공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월에는 전주 전북은행 본점 교육원에서 열린 신입행원 열린 특강에 참석해 JB금융그룹의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금융업계 동향 등을 설명하며, 자유로운 질의 응답 형식으로 신입행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기홍 회장이 소통을 확대하는 이유는 투명경영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김 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투명경영” 이라며 “그룹 비전인 ‘강소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슬로건인 ‘마음을 열다, 금융을 열다’를 앞세워 대내외 소통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원 의견을 경영 전반에 반영하는 문화도 자리잡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6월 ‘비대면 채널 활성화 방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전북은행도 신입행원들이 제안한 스마트뱅킹 고도화 아이디어를 모바일뱅킹에 적극 반영했다. 신입행원 의견에 따라 11월 초 기존 고객 대상으로 간편 로그인 절차를 도입해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했다.

다양한 방식의 이체 서비스도 클릭 한번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향후 대표 수신상품 노출 및 상품을 그룹핑 하여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고객 중심의 직관적인 화면구성과 대환대출 프로세스 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신입 행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실버 고객, 비대면 채널, 업무제휴 등 디지털 사업 차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직원이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고 제도를 개선하고자 그룹 내 익명 제보 시스템 ‘JB두드림’도 도입했다.

‘JB두드림’은 기존 내부자 신고 시스템의 익명성과 보안 취약점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이 도입되었으며, 명칭은 JB금융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공모를 실시해 선정됐다.

직원 내 소통 강화 일환으로 JB금융지주 웹진 ‘아우름’도 창간했다. JB금융그룹 웹진 ‘아우름’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채널 역할을 통해 그룹 관련 뉴스를 제공하고, 임직원의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는 블로그형 웹진이다.

카테고리별로 ‘JB인물탐구’ ‘JB발견’ ‘JB성공스토리’ 등 직원 참여 코너를 활성화하고, 모든 콘텐츠에 공감 버튼인 ‘좋아요’ 및 댓글과 덧글 기능을 적용해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긍정적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지주 첫 대학생 홍보대사도 선발했다. 지난 11월 JB금융지주는 ‘JB금융그룹 대학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대사 1기 발대식’을 가졌다.

JB금융 대학생 SNS 홍보대사 1기 JB금융 홍보대사 ‘브릿지(Bridge)’는 홍보 플랫폼의 변화 속에서 20대를 대변하는 대학생들이 JB금융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들과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 내부등급법 도입 순항…자사주매입 책임경영 강화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김기홍 회장, 권재중 부사장 등 JB금융지주 경영진은 지난 4일 11월 말부터 12우러 초까지 사주 5만120주, 약 2억7000만원 규모 자사주를 매수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경영진은 이번 26만주 추가 매입으로 58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JB금융은 자사주 추가 매입에 대해 “JB금융그룹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은행업종 하락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책임경영 의지를 다지는 한편, 향후 경영 성과 및 그룹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홍 회장은 취임 당시 주주 배당 성향을 확대하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내부등급법을 도입하겠다고 밝혀왔다. 취임 이후 이를 위해 본점 조직 슬림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력쇄신을 단행했다.

권재중 CFO, 이승국 CRO 등 외부인력을 영입해 리스크관리와 재무관리 전문성을 강화했다.

김기홍 회장은 1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자산성장보다는 내실성장에 치중해 ROA, ROE 수익성 지표를 국내 금융그룹 중 최상위권에 위치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RORWA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자회사에 우선 배분하고 전북은행, 광주은행 자회사는 연고지 영업 기반을 확대해 자회사 별 핵심가치를 높이는걸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1분기 JB금융지주는 당시 금융당국이 권고한 보통주자본비율 9.5%를 못미치는 9.3%를 기록하고 있었다. 상반기에는 9.62%로 금융당국 권고치를 넘어섰다. 3분기에는 9.83%를 달성하며 보통주자본비율 수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김기홍 회장의 비용절감 등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김기홍 회장은 “각종 사업비를 절감해 지주사에서 올해 100여억원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JB금융지주는 비용절감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3분기에는 저금리 시대에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 틈새시장 공략으로 NIM 하락도 방어했다. 광주은행 자회사 편입 효과도 이어가며 최대 실적도 달성했다.

3분기 JB금융지주 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29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했다. ROE는 11.78%로 전년 말 9.07% 대비 0.71%p, ROA는 0.88%로 0.08%p 상승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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