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 선물은 6틱 하락한 110.36, 국고 10년 선물은 3틱 하락한 130.6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콤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3(22년6월)은 1.6bp 상승한 1.423%, 10년 지표인 국고19-4(39년9월)는 0.2bp 상승한 1.66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1,933계약 순매도 했지만 국고 10년 선물은 1,340계약 순매수 했다.
코스피는 -0.39% 하락한 2,060.74, 코스닥은 -1.22% 하락한 617.62로 약세 마감했다.
■ 빠른 안정화…..돌발 변수는 상존
5일 채권시장은 이틀 연속 트럼프의 상반된 발언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오후부터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오전 8시에 발표된 10월 국제수지(잠정)가 시장에 큰 영향력은 없었으나 수출 및 수입 감소추세가 여전해 채권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었다.
트럼프 발언 충격으로 전일비 약세로 시작했지만 장 후반에는 약세 반전한 주식시장과 연동해 낙폭을 줄였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일관적인 매도에서 벗어난 느낌"이라며 "수급상으로도 우호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을 맞아 채권시장 내부적 요인으로 수급불안과 DLF발 여전채 불안 등의 상황이 상존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잘 대처해 왔고 중순 이후에는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것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운용역은 "시장은 12월 15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안 서명 전까지는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돌발 발언이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단계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회의 연기 등 시장에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충격이 짧게 끝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권시장 내부적으로는 빠르게 연말 분위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얇은 시장에서는 작은 변수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