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4일 9월 말 은행, 은행 금융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잠정 현황을 발표했다.
9월 말 국내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4%, 기본자본비율 13.36%,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였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6%다.
이는 전분기 말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이며, 규제비율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2019년까지 바젤I 적용으로 완충자본과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2020년부터 바젤III가 적용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주요 자산인 개인신용대출 위험가중치가 100%에서 75%로 하락해 자본비율이 3%p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 우리, 하나, 국민, 농협 등 대형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 총자본비율은 14~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월 21일 5000억원 규모 증자를 실시, 자본비율 약 3~4% 상승이 전망된다.
금융지주회사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62%, 기본자본비율 12.25%, 보통주자본비율 11.37%였으며 단순기본자본비율은 5.76%다.
KB‧하나‧신한‧농협 등 대형 지주회사(D-SIB)의 총자본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지주가 상대적으로 10.95%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으로 향후 은행 지주회사서 제외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기업실적 악화 및 미중‧한일 무역갈등, 홍콩 사태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하여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의 바젤3 시행 준비 및 자본비율 관리를 강화하도록 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