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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82%대↑…무역 불확실성에 오름폭 축소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2-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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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올랐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째 상승, 1.82%대로 올라섰다. 예상을 웃돈 중국 제조업지표와 독일 재정부양 기대로 유럽장 때부터 일찌감치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뉴욕장 개장 전후로 전해진 기대 이하 미 제조업지표 및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재료로 수익률 오름폭이 일부 줄었다. 중국과 브라질, 유럽연합(EU) 등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 발언이 나왔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4.6bp(1bp=0.01%p) 상승한 1.828%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전장과 동일한 1.60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7bp 오른 2.27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647%로 2.1bp 높아졌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동반 급등했다. 예상을 웃돈 중국 제조업지표 및 독일 재정지출 증가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독일 연정 한축인 사회민주당 지도부가 좌파성향 인사들로 교체된 점이 재정부양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8bp 오른 마이너스(-) 0.277%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1bp 높아진 1.347%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89%로 7.4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2bp 오른 0.743%를 나타냈다. 12월12일 총선을 앞두고 여당인 보수당 승리 기대가 지속한 영향이다. ICM 여론조사에서 보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2%로, 노동당(35%)을 크게 앞섰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중국 제조업 경기가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7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진입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9.3에서 50.2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예상치 49.5를 웃도는 수치다. 이로써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나누는 기준선(50)을 넘어섰다.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예상과 달리 더 수축되며 4개월째 침체국면에 머물렀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린 48.1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9.2를 예상했다. 미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경기 확장과 위축을 나누는 기준선(50)을 밑돌았다.
지난 10월 미 건설지출이 예상과 달리 줄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 기록은 0.5% 증가에서 0.3%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10월 건설지출은 전년동월비로는 1.1%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홍콩 인권법 서명 때문에 더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의 이먼 제이버스 출입기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홍콩법 서명으로 무역협상 타결이 더 어려워졌느냐’고 묻자 ‘더 나아지지 않았지만, 어떻게 될지 두고 볼 것’이라 말했다”고 적었다.

미중이 무역합의를 체결하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말했다. 로스 장관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12월15일이라는 타당한 시한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관세를 인상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글을 통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산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즉각 복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두 나라가 자신들 통화를 엄청나게 절하시켰다. 이는 우리 농가에 좋지 않은 일"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완화조치를 취하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미 기업을 포함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환구시보가 자체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환구시보는 "미 하원이 중국 기업 이익을 저해하는 신장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이 때문에 중국이 조치를 더 빨리 취할 수 있다"고 적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EU에 대한 관세 인상 및 그 대상 품목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계무역기구(WTO)가 EU에 대해 에어버스 보조금 관련 역효과를 충분히 제거하지 않았다고 평가한 가운데, USTR은 "이날 전해진 WTO 소식, 해당 분쟁 해결을 위한 노력 부족을 이유로 미국이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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