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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효과로 리스크오프 다소 완화…亞주가·위안 낙폭 축소(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21 13:28 최종수정 : 2019-11-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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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1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세를 타고 있다. 홍콩 인권법 이슈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1단계 무역합의 지연 우려 등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오전장 후반 전해진 '중국 무역협상단 대표' 류허 부총리 발언에 힘입어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합의체결을 낙관한다’는 그의 한마디에 주가지수와 위안화는 약세폭을 줄였다.

오전 한때 2% 가까이 급락하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하락폭을 대거 축소했다. 우리시각 오후 1시3분, 0.8% 낮아진 수준이다. 2% 넘게 내리던 홍콩 항셍지수도 1.6% 하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 내렸다가 현재 0.4% 낮아진 수준이다. 전일 인민은행 금리인하 효과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기도 하다. 오전중 1.6% 넘게 하락하던 국내 코스피지수는 1.3% 내리는 중이다.

0.6% 내외로 떨어지던 미 3대 주가지수선물 역시 0.2%대로 낙폭을 줄였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71%대에서 1.73%대로 올라섰다. 1.7bp(1bp=0.01%p) 하락한 1.732%에 거래 중이다.

위안화 가치는 보합 수준으로 올라섰다. 오전중 7.05선에서 주로 머물던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7.0408위안을 기록 중이다. 역내 환율 역시 7.04선에서 7.03대로 내려섰다. 안전자산인 엔화는 갈수록 강세폭을 줄이고 있다. 0.2% 넘게 내리던 달러/엔은 현재 0.08% 내린 108.52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아시아장 분위기는 개장 전부터 리스크오프로 흘러갔다. 뉴욕 거래시간중 미중 무역합의가 연내 이뤄지기 힘들다는 보도가 나온 데다, 뉴욕장 마감 후에는 중국의 협상태도에 불만을 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전해졌다.

게다가 홍콩 인권법이 전일 상원에 이어 미 하원을 통과, 대통령 서명만 남겨놓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압도적 표차로 의회를 통과한 법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퇴짜 놓을 리 없다며 법안 제정을 확신하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완연한 리스크오프 분위기 속에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한 아시아 주요국 주가들은 빠르게 낙폭을 확대, 2% 내외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후 '미중 무역협상 체결을 조심스레 낙관한다'는 류 부총리 발언에 힘입어 분위기가 다소 완화됐으나, 시장 흐름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았다.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 만찬 석상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국측 핵심 요구사항인 국영기업 개혁과 금융부문 개방,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를 진행할 계획도 함께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 참석자에게 “미국측 요구사항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1단계 무역합의 성사를 확신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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