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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무역합의 안갯속…1,170원선 바닥 확인 후 레벨업 시도

이성규 기자

ksh@

기사입력 : 2019-11-21 08:00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우려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에 따라 1,170원대 안착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중국이 좀 더 광범위한 관세 철회를 요구함에 따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마무리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달러/위안은 7.03위안대 머물다 7.04위안대로 치솟았다.
무역합의 연기 가능성 제기는 홍콩 인권법 문제로 안 그래도 불안했던 시장 분위기를 더욱 리스크오프로 몰고 갔다.
홍콩 인권법은 상원 통과에 이어 하원도 승인하면서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서명만 기다리고 있다.
미중 무역합의 우려 지속으로 달러/원 환율이 1,170원선 위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한다면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심리도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이 또다시 외국인 매도를 동반하며 급락세를 보인다면 숏커버와 신규 롱플레이 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원은 시장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서울환시 개장 전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이 7.04위안 초반대에서 7.044위안까지 올라선 상황이어서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원의 갭업 출발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시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우려가 제기될 때도 시장 포지션은 숏이 다소 우세했다"면서 "이는 무역합의 서명이 결국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론에 따른 것이었는 데, 최근 무역합의 진행 과정과 달러/위안 상승을 고려할 때 시장참가자들의 숏포지션 유지가 더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강한 반등을 보이지 않은 이상, 1,170원선을 바닥으로 1,175원선까지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달러/원 레인지로 1,169~1,174원선을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은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위험 선호 위축이 계속됨에
따라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170원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에 아시아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큰 데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며 원화 약세를 자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어제 장중에 확인됐듯이 1,160원대 후반부터는 네고 물량이 역내 수급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환율 상승을 억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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