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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탐방] 장비기업 인수·다양한 기술 협력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바이오기업 ㈜수젠텍

이근영 기자

geunyunglee@

기사입력 : 2019-11-19 15:47

동아대 등에서 말초신경병증 진단 위한 바이오마커 기술 이전
바이오-나노-IT 융합기술 역량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진단시대 열 것

[한국금융신문 이근영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이전으로 설립된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를 개발하던 연구소 기업에 반도체 자동분석장비로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의 대표가 찾아왔다. OEM 방식의 대안으로 연구소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피인수 기업 대표는 바로 그 자리에서 IR을 시작했고 “더 잘 알고 있는 내가 인수해 밸류를 올리겠다”는 역(易)제안을 하며 투자까지 이끌었다. 통 큰 역제안이 드라마처럼 성사된 것이다.

▲손미진 대표이사 (사진=수젠텍 제공)


드라마처럼 이루어진 다윗의 골리앗 기업 인수

2년 전 골리앗 기업을 인수한 다윗은 바이오진단장비를 생산하는 (주)수젠텍으로, 2017년 다중 키트분석기(Multiplex BLOT) 제조업체인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 합병하는 과정의 스토리다. 케이맥바이오가 생산하는 Multiplex BLOT은 60여명의 샘플을 2시간 만에 분석할 수 있는 속도를 갖춘 알레르기 스크리닝 전자동 장비를 공급하던 진단장비로, 최고 기술특허만도 50개 이상 되는 기업이 인수된 것이다.

이처럼 (주)수젠텍은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 합병함으로써 바이오, 나노, IT를 아우르는 융합 기술 기반의 종합 체외진단 기업으로 몸집을 키웠다. 이후 헬스케어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선도기업으로 성장했고, 진단키트 상용화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학, 연구소 등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통한 기술진화도 멈추지 않고 있다.

왼쪽부터 ① 결핵 진단 분석기기 INCLIX analyzer, ② 결핵 진단키트 INCLIX TB, ③여성호르몬 자가측정 제품 Surearly Smar (사진=수젠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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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진단·치료법 없는 말초신경병증 진단키트 상용화에 박차

특히 (주)수젠텍은 지난 11월 5일 동아대 등으로부터 말초신경병증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를 기술이전 받았다고 밝혔다. 동아대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센터장 박환태 교수)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동아대, 성균관대 등이 연구개발한 ‘말초신경병증 진단용 바이오마커’ 관련 국내외 특허권리를 이전 받아 말초신경병증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및 기기를 개발하겠다는 의도이다.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은 말초신경계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감각증상이나 운동증상, 자율신경증상 등을 호소하는 질환으로, 국내에만 약 5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대한 투자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상황인 것.

손미진 (주)수젠텍 대표이사는 “말초신경병증 환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치료제가 없어 정확한 진단을 통한 맞춤형 처방과 치료가 중요한 상황에서 말초신경병증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도입했다”며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확보한 만큼 말초신경병증 진단키트의 상용화에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향후 수젠텍은 바이오-나노-IT 융합기술과 상용화 역량을 바탕으로 치주질환, 치매 등 기존에 조기진단이 불가능했던 질병의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면서 “초소형, 다중, 자동화 진단기기의 개발을 통해 개인 맞춤형 진단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근영 기자 geunyung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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