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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강보합…파월 ‘금리인하 보류’ 재확인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1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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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소폭이나마 이틀 연속 올랐다. 제롬 파월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낙관적 경기전망을 이유로 추가 금리인하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달러화를 지지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의구심으로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프랑이 강해진 탓에 달러화 강세폭은 제한됐다. 장중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난관에 부딪혔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왔다.

뉴욕시간 오후 3시40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35로 전장보다 0.04% 높아졌다.

달러화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유로화도 약보합세에 그쳤다. 유로/달러는 1.1006달러로 0.03% 내렸다. 파운드/달러는 1.2848달러로 0.03% 높아졌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108.77엔으로 0.23% 하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도 0.4% 낮아졌다.

반면, 미중 무역협상 의구심 속에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높아진 7.0324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1% 약세를 기록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3% 올랐고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2% 높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1%,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04% 각각 상승했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6% 낮아졌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1% 내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월트디즈니 급등, 제롬 파월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긍정적 경기평가 등이 주가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장중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난관에 부딪혔다’는 보도가 나와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지수들은 이내 되올랐다. 최근 5주 연속 랠리를 펼친 데 따른 피로감에 주가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제한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92.10포인트(0.33%) 오른 2만7,783.59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올랐다. S&P500지수는 2.19포인트(0.07%) 높아진 3,094.03을 나타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9포인트(0.05%) 내린 8,482.10에 거래됐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및 기타 핵심 사안을 둘러싼 이견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난관에 부딪혔다고 WSJ가 소식통을 인용해 장중 보도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일환으로 최대 500억달러 규모 미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WSJ의 이번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을 특정 규모로 구매하겠다고 약속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은 기술이전 방지나 합의사항 이행 메커니즘을 강화하라는 미국측 요구에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이 대중 관세를 철회해주는 대가로, 지적재산권 보호 및 강제 기술이전과 관련해 중국측의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 경제가 제 궤도에 머무는 한 추가 금리인하를 보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유입되는 경제정보가 대체로 우리 예상에 부합하는 만큼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미국이 경기팽창세를 지속할 것 같다. 경제에 대한 연준의 기본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성장둔화와 무역분쟁 진전상황 등 주목할 만한 위험도 남아있다"며 "경제전망에 중요한 재평가가 이뤄지면 그에 맞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예상과 달리 둔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근원 CPI(식품과 에너지 제외)는 전년대비 2.3% 오르는 데 그쳤다. 예상치 및 전월 기록 2.4% 상승을 밑도는 결과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0.1% 상승이었다. 10월 전체 CPI는 전년대비 1.8% 상승, 예상치 및 전월 기록 1.7%를 상회했다. 전월대비로는 0.4% 올라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보합(0.0%)을 기록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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