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 기술을 앞으로 나올 제네시스 신차에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달말께 출시될 제네시스 GV80과 내년 상반기 예정된 G80 풀체인지 등에 순차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RANC 기술 개념도와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
RANC는 타이어에서 오는 노면소음을 저감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센서를 통해 노면소음을 감지하면 제어 컴퓨터(DSP)가 이를 상쇄할 음파를 만들어내 실내 소음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실내소음을 예측하고 막는다는 의미에서 '능동형' 기술이라고 이름 붙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RANC 적용으로 기존 절반 수준인 약 3dB 노면소음을 줄일 수 있으며, 현대차는 "누구나 체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노면소음 등을 저감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다이나믹 댐퍼.
현대차 관계자는 "소음 제어 효과를 위해 일반적으로 차음재, 댐퍼 등을 적용하는데 차량 무게가 늘어 연료소비효율에 불리할 수 있다"면서 "센서·제어기·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RANC 시스템 무게는 약 1kg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
전기차(BEV)와 수소전기차(FCEV)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노면소음을 잡는 RANC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6년간 연구 끝에 기술 개발에 성공한 현대차그룹 NVH리서치랩 이강덕 연구위원은 “RANC는 기존 NVH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킨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자부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