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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유상증자 없이 흑자전환·지급여력 회복 저력에 M&A 알짜매물 부상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10-17 09:15

김동주 사장 '강소 보험사' 만들기 노력…디지털 혁신도 가속화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MG손해보험의 대주단이었던 우리은행이 MG손보의 직접투자자(LP)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MG손보가 보험 M&A 시장의 새로운 알짜매물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귀추가 모인다.

MG손보는 지난해부터 재무건전성 불안정으로 위기를 겪고 있었으나, 올해 들어 자력으로 지급여력비율 130%를 돌파한 것은 물론, 7월까지 누계 19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등 보험업권 전체의 불황 속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직 손해보험 계열사가 없는 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은 포토폴리오 완성을 위해 손보사 인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MG손보는 적자 기조와 재무건전성 등의 어려움으로 인수 메리트가 적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MG손보는 꾸준한 체질개선과 자구 노력 끝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내부 분위기 쇄신에도 성공하고 있다.

MG손보는 다이렉트 채널 마케팅에 주력하며 2030 세대를 유입시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연임에 성공한 김동주 사장의 지휘 아래 KT컨설팅그룹과 손잡고 디지털 혁신을 준비하는 등, '강소 보험사'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MG손보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도 예전보다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MG손보는 '위태롭다'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증자도 없이 자체적인 노력으로 이 정도까지 살아났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MG손보는 지난달 약 2000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 내용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서를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계획서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300억 원 유상증자와 더불어, JC파트너스가 리치앤코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MG손보가 우리은행으로부터 받은 900억 원 가량의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리파이낸싱까지 예고돼, 계획대로 자본확충이 이뤄지면 MG손보의 지급여력 비율은 당국의 권고기준인 150%를 크게 상회한 220%대까지 뛸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여기에 JC파트너스가 조성하고 있는 프로젝트 펀드에도 200억 원 가량을 출자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측은 "은행 IB(투자금융) 차원 단순 지분투자로 경영권 참여, 콜옵션 등의 옵션은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이번 행보를 통해 향후 MG손보 인수 경쟁에서 우리은행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G손보는 온라인채널인 ‘#JOY다이렉트’를 통해 2030세대만 가입할 수 있는 세 가지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030보험 ▲2030암보험 ▲2030 3대진단비보험은 청춘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복잡하고 번거로운 요소들은 제거하고 심플한 보장, 실속있는 보험료, 편리한 셀프가입으로 2030세대의 보험 가입 접근성을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갈등을 빚던 노동조합과의 ‘노사 상생 선언 협약식’을 갖고 내부 분위기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 역시 희망요소다. 김동주 대표이사와 김동진 노조위원장은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고,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한 양측은 공동운명체로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각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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