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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인덱스 0.2% 반락…日·英·스위스 예상밖 금리동결 여파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9-2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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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0.2% 하락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일본과 영국, 스위스 중앙은행이 예상과 달리 현재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 해당 국가 통화가 동반 강세를 보인 여파가 컸다.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35로 전장보다 0.22% 낮아졌다.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045달러로 0.13% 상승했다. 파운드/달러도 1.2522달러로 0.40% 높아졌다.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브렉시트 합의가 가능할 것 같다는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은행이 예상과 달리 추가 완화조치를 보류한 영향으로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8.04엔으로 0.38% 내렸다. 일본은행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장단기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적어도 내년 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선제안내 문구도 그대로 두었다. 다만 "다음달 경제 및 물가 동향을 재점검하겠다"며 10월 완화 가능성은 열어놨다.

달러/스위스프랑도 0.46% 낮아졌다. 스위스중앙은행은 정책금리인 예치금금리를 마이너스(-) 0.75%로 동결했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8% 오른 7.1028위안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이 인민은행의 차입비용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었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5% 약세를 기록했다. 호주 실업률 상승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같은 시각,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포워드는 1,194.25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2.30원 오른 1,19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대체로 약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2% 급등했다. 남아공 랜드화와 터키 리라화 환율은 각각 0.9% 및 0.7% 올랐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3%,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각각 상승했다. 반면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3%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사흘 만에 소폭 반락했다. 다음달 초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미중이 이날부터 이틀간 차관급 실무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협상 관련 호악재가 맞물리면서 지수들은 등락을 거듭했다. 전문가들은 3대 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을 이끌 만한 촉매제가 부재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장 초반 지수들은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있다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발언에 올랐다가 오름폭을 급히 축소했다. 협상타결이 안 될 경우 미 행정부가 대중 관세를 대폭 높일 수 있다는 마이클 필스베리 대외무역보좌관 경고가 나온 탓이다. 여기에 중국이 무역합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후시진 중국 글로벌타임스 편집장 발언도 더해졌다. 이후 워싱턴을 방문한 중국 당국자들이 협상 후 미 농업지대로 이동할 것이라는 보도, 미 정부가 중국산 애플 제품 일부 관세 면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29포인트(0.19%) 내린 2만7,094.7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06포인트(0.00%) 오른 3,006.79를 나타냈다. 소폭이나마 사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49포인트(0.07%) 상승한 8,182.88에 거래됐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커들로 NEC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중 차관급 협상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협상하지 않는 것보다 협상하는 편이 낫고, 협상은 진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결코 만만치 않은 협상가"라며 "대중 무역협상에서 안보와 지식재산권 도난 문제를 떼어놓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조만간 타결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한층 고조시킬 것이라고 필스베리 대외무역보좌관이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대폭 인상할 수 있다"며 "현재 관세는 아주 낮은 수준으로 향후 50% 혹은 100%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입장을 대변해온 글로벌타임스 후 편집장이 중국이 무역합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중이 현재 진쟁 중인 무역협상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미 관료 다수가 중국측 선의를 오해하고 이것이 중국의 약함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협상에 앞서 독한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미국이 생각하는 것만큼 합의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난 것은 아니다”고 적었다.

미 정부가 중국산 애플 제품 일부 관세 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가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 관세를 면제해달라는 애플 요청 중 일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미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25% 관세를 면제해달라는 애플 요청 15개 중 10개가 검토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 기존주택판매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8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보다 1.3% 증가한 549만 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1% 감소한 537만 채를 예상했다. 8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대비로는 2.6% 늘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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