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 중단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날 이란 책임론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미국 행정부는 또한 이번 사태로 필요할 경우 세계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SPR)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우디 석유시설 피폭, 미국 행정부의 SPR 활용안 발표 등에 국제원유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후 6시 야간 개장 이후 미국 WTI 가격이 12% 가량 오른 배럴당 62.6달러를 기록, 브렌트유도 13% 가량 상승해 배럴당 6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만약 현재 가격 오름세를 유지한다고 하면 최근 수년래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게 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로 원유 공급량이 더욱 증가하고, 관련된 소식이 추가로 전해질 경우 국제유가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 석유시설 피폭 사태로 하루 원유 생산량 570만배럴(국제원유 1일 생산량 약 5%)이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